[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자이언 윌리엄슨이 뉴올리언스 공격 전면에 나설까.
아직 젊다. 2019시즌 신인드래프트 1순위의 괴물 신인이다. 강력한 운동능력과 파워로 '제 2의 르브론 제임스'로 불렸다.
부상 이슈가 있다. 지난 시즌 2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경기당 평균 22.5득점, 6.3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잠재력과 경기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그의 내구성 때문에 평가에 신중하다.
뉴올리언스는 엘빈 젠트리 감독에서 스탠 밴 건디 감독으로 지휘봉을 바꿨다. 밴 건디 감독은 베테랑이다. 2005년 마이애미 히트를 동부 파이널로 이끄는 등 능력을 입증해온 사령탑이다.
가장 큰 과제는 자이언 윌리엄슨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이미 자이언 분석에 들어갔다. 많은 전화통화를 통해 파악에 나섰다.
뉴올리언스는 젊다. 자이언은 20세에 불과. 핵심인 론조 볼과 브랜든 잉그램은 23세, 조시 하트는 25세에 불과하다. 밴 건디 감독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젊다는 것이 핑계가 될 수 없다. 자이언에게 책임있는 역할을 맡기고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즉, 자이언이 실질적 에이스라는 의미다. 물론 그럴 수 있다. 잠재력이 뛰어난 신인. 때문에 서서히 성장시킨 뒤 특정 시점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길 수 있다. 하지만, 밴 건디 감독은 직접적은 아니지만, 책임을 주겠다고 말하면서 팀내 비중을 늘리겠다고 했다. 특히 자이언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에 주목했다.
밴 건디 감독은 '믿을 수 없는 운동능력을 지녔다. 좋은 신체조건에 다재다능함이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플레이메이킹'이라고 했다.
또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드리블을 하고 패스를 할 수 있다. 게임을 리드하면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며 '파워포워드와 센터 포지션을 가져갈 수도 있지만, 그에게 포지션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밴 건디 감독은 '그를 더 연구하고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위치에 두고, 어떻게 플레이할 지는 이 작업이 끝난 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일단,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하지만 밴 건디 감독이 자이언에 대해 훨씬 더 많은 롤을 주려는 의도는 분명하다. 지난 시즌 자이언이 주로 론조 볼과이 연계 플레이와 리바운드에 의한 풋백 득점이 주요 공격 루트였다면, 올 시즌부터 그를 전면에 내세워 전 포지션을 아우르는 멀티 플레이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스탠 밴 건디 감독과 자이언 윌리엄슨이 어떤 준비를 할까. 기대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