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아픈 딸의 모습에 함소원 진화가 패닉에 빠졌다.
27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딸 혜정의 고열로 인해 허둥지둥하는 함소원 진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함소원과 진화는 새우 요리를 한 뒤 혜정에게 먹이려고 했지만, 유난히 예민해 보이는 혜정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침에 콧물까지 흘리는 혜정의 열을 재보았더니, 무려 39에 달했다. 진화는 재빨리 병원에 가자고 했지만 함소원은 "일단 열을 내리자"며 주방에 달려갔다. 함소원은 두부 안에 들어가 있는 콩 성분이 열을 내리는데 도움이 있다고 두부를 으깨기 시작했다.
병원이 아닌 주방으로 달려가는 함소원을 본 출연진들은 "병원 안 가냐"며 기함했다. 머뭇거리도 박명수는 "이건 개인적인 집안문제이지만 시청자분들도 뭐라고 하실 것 같다"며 병원으로 빨리 달려가지 않는 함소원의 태도를 우려했다. 함소원은 "혜정이가 8개월에 눈에 다래끼가 나서 병원에 갔는데 째라고 했다. 다른 병원에 가니까 항생제를 줬다. 항생제를 먹었는데 혜정이가 분수같이 토를 하더라. 그래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말했다.
당연히 두부 요법에도 혜정의 열은 내려가지 않았고 진화는 병원 행을 재촉했다. 그제서야 함소원도 자동차 키를 찾아 나섰지만 찾지를 못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박명수는 답답함에 "소원아 너 나오지 마! 너만 나오면 트러블이 생긴다"고 외쳤다.결국 택시를 잡아타고 병원에 도착한 함소원 진화 부부와 혜정. 병원에서는 혜정의 주민등록번호를 물었지만, 함소원은 주민등록번호를 기억해내지 못했고, 결국 진화가 아기수첩을 찾기 위해 다시 집으로 향해 스튜디오 패널들을 다시 한번 답답하게 만들었다.
진화가 겨우 수첩을 찾아 병원에 왔지만 병원은 환자들로 붐볐고 혜정의 차례는 계속 미뤄졌다. 게다가 진화가 가지고 온 수첩은 아기수첩이 아닌 산모수첩이었다. 폭발한 함소원과 진화에게 "당신은 아빠도 아냐"라며 화를 냈고 진화 역시 "엄마가 되서 그런 것도 못 외웠냐"며 소리를 높였다.
다행히 휴대전화에 여권 사진을 찍어놓은 게 있었고 혜정은 우여곡절 끝에 1시간만에 접수를 할 수 있었다. 의사는 목감기 때문에 열이 오르는 것이라며 다행히 감기약을 먹고 잘 살펴주면 된다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함소원 진화 부부는 혜정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급히 밥을 먹였고, 혜정은 기특하게도 약을 잘 먹었다. 진화는 아까 패닉의 여파로 난장판이 된 집을 청소했고 그동안 함소원은 자장가를 부르며 혜정이를 재우다 잠이 들었다. 청소를 하던 진화 역시 거실에 대자로 뻗어버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