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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뷰]'유한준 스리런+배제성 10승' KT, 롯데 완파…2위 LG 0.5경기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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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위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KT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0대5로 이겼다. 유한준이 1회말 스리런포로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고, 선발 투수 배제성은 6이닝 1실점 투구를 펼치며 두 시즌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79승1무60패로 2경기를 더 치른 2위 LG(79승4무59패)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3⅔이닝 6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고, 타선에선 이병규의 솔로포 외에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정 훈(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이병규(1루수)-오윤석(2루수)-김준태(포수)-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우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 타자)-장성우(포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강민국(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KT는 1회부터 리드를 잡았다. 조용호 강백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유한준이 샘슨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바깥쪽 145㎞ 직구를 받아쳐 좌측 폴대 안쪽으로 떨어지는 스리런 홈런을 만들었다. 3-0. 롯데는 1회초 전준우가 병살타로 물러난 뒤 2이닝 연속 삼자 범퇴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T는 4회말 배정대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강민국의 번트를 샘슨이 직접 처리했지만 공이 1루로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며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심우준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선 조용호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황재균의 진루타 뒤인 2사 3루에선 강백호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면서 6-0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롯데는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병규가 1B에서 배제성의 140㎞ 직구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우중월 솔로포로 연결, 6-1로 추격했다. 하지만 KT는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배정대의 볼넷, 대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심우준이 좌전 적시타를 친데 이어, 2사 2, 3루에선 황재균이 좌선상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9-1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6회말 수비부터 주전들을 불러들이고 김재유 강태율 허 일 김동한 신본기 등 백업 선수들을 기용했다. KT는 박승욱의 3루타와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로 손쉽게 1점을 보탰다. 10-1

롯데는 7회초 KT 유원상을 상대로 상대 실책과 한동희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에서 신본기가 좌선상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보탰다. 김동한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선 손아섭이 2타점 2루타를 만들면서 2점을 더 추가, 10-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강태율의 볼넷 출루로 다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안치홍이 구원 등판한 소형준에게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말 2사후 강태율이 KT 김재윤에게 중월 솔로포를 얻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