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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도 냉철했던 클롭 "4명의 공격수 정신없이 바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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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너무 정신없이 바쁘기만 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승리에도 기뻐하지 못했다. 그들의 공격진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각)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만나 2대1로 역전승했다. 전반 상대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디오고 조타의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리버풀은 이 경기에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피르미누, 조타까지 최고의 공격수들을 모두 총출동시켰다. 하지만 전반전은 효율적이지 못한 경기를 했다. 이에 클롭 감독은 "처음에는 우리가 너무 정신없이 바빴다. 4명의 공격수를 투입했지만, 모두 같은 옵션만 제공했다"며 전반 경기 내용이 불만족스러웠음을 알렸다.

클롭 감독은 이어 "하지만 나는 후반이 좋았다. 후반 시작 후 20~25분 정도 우리는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 조타의 역전 헤딩골이 터진 시점이 후반 19분.

클롭 감독은 "매 경기 2대0, 3대0으로 이기면 좋겠지만 이런 경기에서는 우리가 더 열심히 싸울 준비가 돼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런 경기에서는 그렇게 승리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리버풀은 이 승리로 승점 13점이 돼 리그 2위에 올랐다. 지역 라이벌 에버튼과 같은 승점이지만 득실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