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오! 삼광빌라!'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새어 나오는 이장우와 전성우의 '3분 공조' 현장을 선공개하며, 안방극장의 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 우재희(이장우)와 황나로(전성우)는 비슷한 시기에 삼광빌라에 입주했지만, 서로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관계다. 이곳 주인의 딸 이빛채운(진기주)을 사이에 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 그런데 오늘(25일),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선 이 두 남자가 한껏 '멋짐'을 장착하고 나란히 길을 걷고 있다. 그 와중에도 서로를 향한 따가운 눈총을 거두지 못하는 유치한 경쟁은 벌써부터 폭소를 유발한다.
이들의 껄끄러운 관계는 재희가 나로를 수상하게 여기면서 시작됐다. 빛채운의 휴대폰을 주워다 주곤 얼마 지나지 않아 삼광빌라에 세입자로 등장했고, 식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 잡았으며, 심지어는 빛채운이 인턴으로 근무하는 LX패션에 계약직으로 입사하기까지. 마치 '인연'을 작정한 듯 반복되는 우연 때문. 무엇보다 빛채운의 주위를 맴돌며 미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 재희의 심기를 건드렸다. "회사에서도 만나고 집에서도 만나고, 이러다 무슨 일 나는 것 아니야?"라는 삼촌 김확세(인교진)와 동생 이해든(보나)의 '로맨스 몰이'에 "그럴 수도"라며 능청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던 빛채운과 나로의 모습을 곱씹으며 질투심에 불타올랐던 재희였다.
반대로 빛채운이 LX패션의 대표 김정원(황신혜)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그녀의 마음을 얻어 장차 LX패션의 사위가 되고자 하는 헛된 야망을 품은 나로에게 그녀의 '썸남' 재희는 경계대상 1순위. 의도치는 않았지만 재희는 나로가 빛채운과의 데이트 기회를 노릴 때 마다 번번히 훼방을 놓았고, 그녀의 마음이 재희에게 기울기 시작하면서 나로의 '작업'에 차질이 생겼다.
이렇듯 서로가 서로에게 방해꾼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남자가 잠시 휴전하고 '공조'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오늘(25일), 재희와 나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힘을 합친다. 공통된 목적을 위해 아주 잠깐 동안 한편이 되기로 한 두 사람의 유쾌하고도 통쾌한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오! 삼광빌라!' 12회는 오늘(25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