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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리뷰]탬파베이, 끝내기 역전승 시리즈 2승2패...다저스의 허망한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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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끝내기였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월드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탬파베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혈전 끝에 8대7로 역전승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춘 양팀은 26일 오전 9시8분 같은 장소에서 5차전 승부를 벌인다. 홈팀인 탬파베이의 선발은 타일러 글래스나우,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등판한다.

탬파베이는 6-7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대타 브렛 필립스의 적시타와 다저스 수비진의 끝내기 실책으로 2점을 보태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저스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는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4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다저스 타선은 7점을 모두 2사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 열망을 드러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는 역전과 동점, 재역전을 주고받는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초반은 다저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2사후 저스틴 터너가 탬파베이 선발 라이언 야브로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2사후 코리 시거가 야브로의 커브를 받아쳐 우월 1점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까지 우리아스의 강력한 구위에 눌려있던 탬파베이는 4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 랜디 아로사레나가 우리아스의 95마일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 아로사레나는 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인 12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5회초 2사 2루서 맥스 먼시의 우전 적시타로 3-1로 달아나자 탬파베이는 5회말 헌터 렌프로가 우리아스를 좌월 솔로포로 두들기며 다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6회초 2사 1,2루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를 1점 보태 4-2로 도망갔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이어진 6회말 브랜든 라우의 홈런으로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아로사레나의 중전안타, 대타 최지만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마고가 삼진을 물러난 뒤 라우는 상대 바뀐 투수 페드로 바에스의 바깥쪽 95.4마일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기는 역전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초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시거의 우전안타와 터너의 중견수 옆 2루타로 무사 2,3루. 먼시와 스미스가 연속 삼진을 당한 뒤 코디 벨린저가 고의4구를 얻어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대타 작 피더슨이 상대 닉 앤더슨을 2타점 우전적시타로 두들기며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탬파베이가 7회말 케빈 키어마이어의 우월 솔로아치로 6-6 동점을 이루자, 다저스는 8회초 2사 2루서 시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적시타로 7-6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탬파베이는 9회말 상대 마무리 켄리 잰슨을 맞아 1사후 키어마이어의 우중간 빗맞은 안타, 2사후 아로사레나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대타 필립스가 중전안타를 터뜨리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다저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의 수비 실책에 이어 송구 실책까지 나와 포수 옆으로 공이 빠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인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