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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후 첫선발'베일의 감격 "축구 다시 즐기게 됐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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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끌어올리려면 시간 필요하겠지만, 다시 뛸 수 있어 정말 행복해."

'돌아온 토트넘 스타' 가레스 베일이 친정 토트넘 복귀의 기쁨과 첫 선발의 감격을 직접 전했다.

베일은 21일(한국시각) 유로파리그 LASK전(3대0승) 첫 선발 직후 "다시 돌아오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 특히 선발로 경기를 뛸 수 있어 좋다. 클럽 레벨에서 이렇게 선발로 뛰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며 감격을 표했다.

레알마드리스 지네딘 지단 감독의 철저한 외면 속에 '골퍼'로 전락했던 베일은 새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1년 임대'로 친정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 웨스트햄전 첫 교체출전에 이어 유로파리그 첫 선발로 나서며 감각을 예열했다. 2007년 토트넘에서 첫 선발로 뛴 지 무려 13년만이었다. 비니시우스가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2선에서 라멜라, 모우라와 발을 맞췄다.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베일은 "아마도 경기 감각과 날카로움을 끌어올리려면 아마도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내게 또다른 게임이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더 날카로워지고, 더 빨리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일은 서두르지 않았다. "나는 그저 다시 이렇게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즐기고 있다. 이것이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한다"며 웃었다. LASK전 첫 선발 소감에 대해 "오늘 경기는 프로페셔널다운 퍼포먼스였다.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면 이런 경기들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며 과정과 결과에 만족감을 표했다.

오른쪽 공격수, 풀백을 모두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베일은 "우리는 능력 있고 깊이 있는 스쿼드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모두가 경쟁해야 한다"고 포지션 경쟁을 인정했다. "하지만 함께 뛰기에 너무남 훌륭한 스쿼드이고 너무나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함께 뛰는 공존의 기쁨도 표했다. "우리가 서로를 독려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함께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