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양준혁의 19세 연하 피앙세 박현선이 자신의 결혼을 둘러싼 오해를 해명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오는 12월 26일 결혼을 앞둔 양준혁과 그의 예비 아내 박현선이 출연했다. 특히 박현선은 양준혁과 결혼을 발표한 이후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에 대한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양준혁의 짠돌이 기질도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박현선은 "19세 연상에, 100억 자산가로 알려진 양준혁과 결혼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취집 간다'는 오해를 받는데 사실은 전혀 아니다. 결혼 소식이 전해지고 '재력보고 결혼하냐' '취집하네'라는 악플이 쏟아져서 속상했다. 하지만 그런 말에 휘둘리지 않았다. 사실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 준비 하던 중에 양준혁의 실체를 알았다. 알고보니 그는 짠돌이 중에 짠돌이 었다. 얼마전에 10만원어치 장을 봤다. 그런데 알림 문자를 보고 바로 전화해서 '뭘 그렇게 샀냐'고 뭐라했다. 또 결혼이 코 앞이니 몸매 관리를 위해서 필라테스에 등록하겠다고 하니 '왜 돈 쓸 궁리만 하냐'면서 면박을 줬다. 양준혁은 지독한 짠돌이에 자린고비다. 이 짠돌이랑 결혼해도 행복하게 잘 살수 있을까?"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박현선은 "남편이 52세이다. 19살이라는 나이차 때문에 화제를 많이 됐다. 사람들이 재산보고 결혼하냐고 오해를 하더라. 양준혁을 보고 100억 자산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오빠 100억 있어?'라고 물어본 적 있다"고 말하며 양준혁의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박현선의 불만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짠돌이 양준혁을 향해 "내 생일날 랍스터를 먹자고 약속을 했는데, 자주 가는 가락시장에 가서 먹었다. 그동안 양준혁에게 시들지 않는 LED 꽃 한송이를 받았다. 내가 꽃과 손편지를 좋아하긴 한다. 오빠가 '내가 죽으면 다 네꺼다'라고 하곤 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박현선은 결혼 준비 과정에 "보통 예물 반지를 다이아로 맞추지 않느냐. 실제로 보니까 너무 예뻐서 껴보고 싶더라. 너무 예쁘다고 하니까 옆에서 '나중에 해주겠다'고 눈치를 주더라. 결국은 자개로 반지만 하나 맞췄다. 엄마가 예단비를 오빠한테 바로 줬는데, 그 돈으로 다른거 준비하려고 하니까 '너는 왜 자꾸 돈 쓸 궁리만 하냐'고 면박을 줬다"고 토로했다.
친정 언니로 빙의한 MC들은 예비 신부 박현선을 대신해 양준혁에게 "다이아반지를 왜 10년후에 맞추기로 한거냐"고 물었고 양준혁은 "다이아반지 해줄수도 있는데, 사실은 한번 끼고 마는거 아니냐. 당연히 사줄 마음은 있다. 하지만 다이아 반지는 사치같고 실용적이지 않은것 같다"고 변론을 늘어놨다.
또한 장모에게 받은 예단비로 목걸이를 사주겠다는 약속에 "날짜를 잡았다. 사실은 내가 굉장히 바쁘다. 목걸이 사려고 날 받는 중이다"며 해명했고 MC들은 "내일 당장 가서 맞춰줘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영자는 "결혼 준비를 재미있게 해야하는데, 양준혁은 해치운다는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