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프로 18년 차 두산 오재원 '가을 야구에 강한 남자'
두산 베어스 베테랑 오재원이 오랜만에 1군에 합류했다. 지난 14일 김태형 감독은 양찬열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던 오재원을 1군으로 콜업했다.
이날 그라운드에 나와 내야 펑고를 받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 모습을 김태형 감독은 묵묵하게 바라보며 남은 경기에서 오재원의 활약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두산 오재원은 2007년 입단 후 18년 동안 베어스 한 팀에서만 뛴 원팀맨이다. 그만큼 많은 두산 팬들은 그의 플레이에 감동하고 그를 좋아한다. 15일 경기 전까지 프로 통산 1498경기에 출전하며 1131안타 64홈런 통산 타율 2할6푼9리를 기록하고 있다.
18-19시즌 두산 베어스의 우승을 이끈 캡틴 오재원은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과 허리 통증, 성적 부진 등 다양한 이유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오재원은 김태형 감독과 면담 후 주장직을 내려놓았다.(현재 주장은 오재일)
오재원은 주장직을 내려놓은 뒤 2군에서 몸을 만들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도 괜찮았다. 지난 6일 퓨처스리그 SK 와이번스전을 시작으로 7경기에서 타율 6할(15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활약하는 오재원의 소식을 들은 뒤 1군으로 콜업했다. 18년 차 베테랑 오재원의 수많은 경험이 가을 야구에서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2위 KT와 1경 치 4위 두산이 남은 11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해본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오랜만에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서 훈련'
'내야 펑고 전 글러브 마사지는 필수'
'부드러운 2루 송구 동작'
'가을 야구에 강한 남자 두산 오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