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지현우와 김소은이 꿈도 사랑도, 꽉 닫힌 해피엔딩을 이뤘다.
13일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조진국 극본, 이현주 연출) 최종회가 방송됐다. 먼 길을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차강우(지현우 분)와 이나은(김소은 분)은 입맞춤을 나눴다. 그리고 세상 가장 달콤한 둘만의 밤을 보냈다. 그렇게 설렘과 위로 속에 커진 두 사람의 사랑은 행복한 결말을 거뒀다.
이날 차강우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충격에 휩싸였다. 차강우에게 아버지는 아물지 않는 상처였다. 이나은은 차강우를 다독여 아버지 병원으로 향하게 했다. 그리고 차강우가 그랬듯, 힘든 차강우의 곁을 지키며 위로를 건넸다. 결국 차강우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꺼냈고, 아버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모두 털어놨다. 아들의 진심을 안 차강우의 아버지는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았다.
한편 이나은은 남사친 강현진(박건일 분)의 고백을 거절했다. 이나은의 마음을 알고 있던 강현진은 아프지만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대신 18년 동안 그래왔듯, 앞으로도 친구로서 이나은의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후 강현진은 '여행작가'라는 꿈을 찾아 잠시 공유주택 '해피투게더'를 떠났다.
이후 이나은은 마음을 다잡고 집필하던 입주 일기를 모두 마감했다. 차강우는 드디어 마감을 끝낸 이나은을 축하했다. 이렇게 각자의 고비를 넘긴 두 사람이 드디어 마주보게 됐다. 차강우와 이나은은 서로를 향한 마음, 사랑, 고마움을 표현하며 달콤한 입맞춤을 나눴고 함께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이나은은 혼자서 당당하게 공유주택 '해피투게더'를 나왔다.
몇 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드디어 이나은의 입주 일기가 정식으로 출판됐다. 차강우는 꿈의 날개를 편 이나은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공유주택 '해피투게더' 사람들과 출간 축하 파티를 열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강현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저마다 꿈과 사랑을 좇는 '해피투게더' 입주민들은 어느덧 누구보다 서로에게 가까운 존재가 되어 있었다. 모두가 행복한 엔딩이었다.
'연애는 귀찮지만..'은 연애는 하고 싶은데 심각한 건 부담스럽고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2030들의 한 지붕 각방 동거 로맨스다. 로맨스의 설렘, 팍팍한 현실 속 2030들의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로맨스 명작'이라는 입소문을 이끌었다. 이는 조진국 작가의 따뜻한 대본, 이현주 PD의 설레는 연출, 매력적인 배우들의 연기가 맞물렸기에 가능했다.
로맨스 장인 지현우, 러블리 대명사 김소은을 시작으로 새로운 여심킬러에 등극한 박건일, 매력적인 여배우의 탄생을 알린 한지완,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 연기돌 공찬 등. 매력적인 2030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더할 나위 없는 배우들이었다. 이와 함께 주인공들의 입을 통해 전달된 힐링 메시지는 '연애는 귀찮지만..'을 더 의미 있는 드라마로 만들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