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세의 꽃다운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다.
당시는 JTBC2 '악플의 밤2' 녹화 당일이었고, 전날 마지막 통화 후 연락이 되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매니저가 자택에 방문했다 사망한 설리를 발견했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에프엑스를 거친 설리는 '악플의 밤2' MC로 활약해온데다 SNS 등을 통해서도 꾸준히 팬들과 소통해왔던 터라 연예계는 비탄에 잠겼다. 아이돌 컴백 쇼케이스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등 공식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일반 대중도 큰 충격에 빠져 SNS를 통해 추모글을 쏟아냈다. 특히 설리는 악플러들에게 끊임없이 고통받아왔던 만큼, 악플에 대한 자정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설리를 향한 연예계와 대중의 그리움은 여전하다.
최근엔 MBC '다큐 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가 방영됐다. 설리의 일대기를 다룬 이 다큐멘터리는 모친의 인터뷰까지 담아내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설리의 죽음에 전 남자친구인 최자의 영향이 컸다는 뉘앙스의 편집으로 또 한번 논란이 일기도 했다.
1994년생인 설리는 설리는 2005년 SBS '서동요'를 통해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재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5년 에프엑스에서 탈퇴한 후엔 배우 활동에 집중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