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박근형이 '삼대 연기자 가문'임을 고백한 가운데, 아들 윤상훈과 손자 박승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오는 14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나이와 장르 불문 '힙생 힙사' 4인 박근형, 박휘순, 로꼬, 크러쉬와 함께하는 '힙로병사의 비밀'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 박근형은 아들과 손주 '삼대 연기자 가문'을 이루게 된 배경을 고백할 예정이어서 호기심을 키운다. 그의 아들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하고 싱어송라이터로도 활약 중인 배우 윤상훈.
박근형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자 한 아들에게는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싸우고 난리가 났었다"고 반대한 반면, 손주는 "키가 180cm가 훌쩍 넘고 준수하다"고 자랑을 늘어놓는 등 '극과 극' 반응을 보인 이유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근형은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아들 윤상훈은 배우 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본명은 박상훈이다. 그는 2004년 멜로브리즈의 싱글앨범 'First Wind'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이웃집 웬수', '판다양과 고슴도치', '황금의 제국', '천국의 눈물', '앵그리맘', '라스트', '송곳', '크리미널 마인드', 영화 '헬로', '귀향'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
특히 그는 올해 초 종영한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오과장 역으로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윤상훈은 아버지 박근형과 함께 2015년 1월 '해피투게더3'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박근형은 윤상훈이 성을 바꾼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윤상훈은 "사람들 시선이 불편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안 했다. 이름을 바꾼 이유 중 하나가 아버지의 아들로 보이는 게 부담 됐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중학생 때 아버지에게 많이 혼났다. 매도 맞아서 꿈에서도 아버지께 혼나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와 가까워지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또한 박근형의 손자 박승재는 박근형이 출연한 영화 '그랜드파더'에 깜짝 출연한 바 있다. 박근형의 영화 촬영장에 응원차 찾아왔다가 감독의 제안으로 출연이 성사된 박승재는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3학년 당시 박근형이 직접 연기지도를 해주기도 했다.
박근형은 한 인터뷰에서 손자의 배우 데뷔를 기대하며 "대학 들어갈 때 실기 시험을 쳐서 내가 몇 가지를 가르쳐줬는데 며칠 뒤에 엄청 고민을 하더라"면서 "연기 학원 선생님께서 가르쳐준 대로 안 한다고 지적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자신이 연기를 배우던 시절과 지금의 연기 방법이 달라졌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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