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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송승헌, 고정 가?"…'갬성캠핑' 박나래→손나은, 캠린이들의 '쉼·요리·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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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갬성캠핑' 박나래, 안영미, 박소담, 솔라, 손나은이 첫 번째 게스트 송승헌과 '찐 리얼' 첫 캠핑을 시작했다.

13일 첫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서는 박나래, 안영미, 박소담, 솔라, 손나은이 첫 번째 여행지로 대한민국의 스위스 '남해'로 떠나는 모습이 그러졌다.

'갬성캠핑'은 여행하고 싶은 여자 스타들이 국내 명소에서 매회 특색있는 갬성으로 1박 2일 동안 즐거운 캠핑 시간을 보내는 리얼 예능이다. 첫 콘셉트는 '스위스'로 의상, 음식까지 스위스 갬성으로 준비해 남해로 떠났다.

여행 첫 날부터 박나래를 제외한 캠린이들의 지칠 틈 없는 캠핑 성장기가 그려졌다.

짐 정리부터 예상보다 빡세게 일한 캠핑 신생아의 포효로 시작됐다. 첫 정박지에서도 눈물의 갬성 세팅이 시작됐다. 풀 세팅을 좋아한다는 박나래는 어마어마한 양의 준비해온 캠핑 용품을 꺼냈다. 캠린이들은 우왕좌왕했고, 작업반장 박나래는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우 꼬치와 퐁뒤, 뢰스티(감자전), 고사리 된장찌개, 밥, 바지락 술찜까지 저녁 준비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도 박나래는 종종걸음으로 동분서주했다. 함께 만들어 먹는 첫 식사. 치즈와 한우의 조합은 연신 감탄이 쏟아졌다. 다른 메뉴들도 대성공이었다.

'갬성캠핑' 첫 게스트 송승헌은 숨겨왔던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송승헌은 출연자들의 운전기사와 짐꾼을 자처하며 힘쓰는 일은 물론, 숨겨왔던 요리 실력까지 뽐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안영미는 "오빠 없었으면, 우리끼리는 좀 무리였다"며 고정 러브콜을 보냈다.

또한 송승헌은 '원조 조각 미남'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소탈한 아재 개그를 끊임없이 선보여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특히 출연자들과의 대화 중 오랜 이상형으로 가요계의 원조 요정 강수지를 언급, 현장에서 감미로운 노래까지 선물해 촬영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구는 등 매력을 뽐냈다.

캠퍼 5인의 진솔한 이야기도 공개됐다.

박소담은 "언니들의 쉼이 궁금하다. 나는 쉬는 날도 뭘 하려고 했었던 사람이다"면서 "'내가 아직 쉬는 법을 모르는구나' 생각이 들더라.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지 얼마 안됐다"고 했다. 이에 박나래는 "나는 좋은 사람들과 있는 게 쉼이다"며 "'사람들 집에 부르는 게 그게 뭐가 쉬는거냐'고 하는데 내 스스로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쉼, 즐거움을 나는 이미 알고 있다"고 했다.

그때 안영미는 "예전 같았으면 이런 캠핑도 생각 못하고 그냥 앞만 보고 달렸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 야외 촬영을 하면서 즐겼던 적이 없었다. 오늘 너무 행복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당연한 걸 우리가 못하고 있지 않냐. 5년 내내 옆에 있던 사람이 뉴욕에 가서 7개월 동안 못 보고, 또 언제 볼 지 모르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솔라는 "24살에 데뷔했다. 원래 꿈은 승무원이었다"며 "데뷔 당시 정말 힘들었다. 우리끼리 '성공해서 보여주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모든 걸 다 이루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내가 모든 걸 다 이루어서 위에 있다는 뜻이 아니라 집에 가면 나 혼자 너무 힘들어서 전화를 하려고 해도 전화 할 사람이 없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일찍 데뷔해 쉼 없이 아이돌 생활을 해 왔던 손나은은 "항상 매니저, 부모님이 챙겨주셨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보니까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게 느껴지더라"고 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내 스스로를 바꿔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자립심, 그런 걸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털어놨다.

쉬면서 성장해가는 모습, 찐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선보인 '갬성캠핑'은 첫 방송부터 다른 캠핑 프로그램들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