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패 탈출로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키움은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김하성의 맹타에 힘입어 5대3으로 이겼다. 키움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6승1무61패를 기록. 2위 KT를 1경기로 추격했다. KT는 74승1무57패가 됐다.
키움 최원태는 6⅔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6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구원 등판한 안우진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조상우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 시즌 32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김하성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개인 1호이자 KBO리그 역대 78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유격수로는 역대 2번째 기록이다.
KT 배제성은 3⅔이닝 6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전체적으로 침묵하며 도와주지 못했다.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준태가 우측 펜스 상단을 맞는 3루타를 날렸다. 서건창이 2루수 앞 땅볼을 쳐 박준태를 손쉽게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도 곧바로 득점했다. 2회말 1사 후 황재균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최원태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키움은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포수 앞 뜬공을 쳤지만, 포수 허도환이 실책해 기회를 잡았다.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루. 전병우가 유격수 땅볼을 쳐 1사 3루가 됐다. 이어 박준태가 2루수 앞 땅볼을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2사 후에는 박준태와 서건창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하성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3-2로 달아났다.
KT가 최원태에 묶이 사이 키움이 추가점을 생산했다. 5회초 이정후가 볼넷을 얻었고,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쳤다. 1사 후 폭투로 2,3루 기회. 박동원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후에는 박준태가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득점했다. 키움이 4-2로 리드했다.
빅이닝은 없어도 꾸준했다. 키움 김하성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손동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의 한 시즌 첫 30홈런. 김하성은 KBO 역대 78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키움이 5-2로 앞섰다.
KT도 모처럼 득점했다. 7회말 2사 후 조용호가 좌전 안타를 쳤다. 대타 김민혁이 볼넷을 얻어 1,2루. 대타 유한준이 좌전 적시타를 쳐 3-5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키움은 안우진을 등판시켰다. 안우진은 위기를 넘겼고,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키움은 9회 조상우를 올려 리드를 지켰다.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