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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분석]샘슨 6이닝 무실점, '3연속 4일 휴식후 등판' 거뜬히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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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4일 휴식 후 등판도 문제없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드리언 샘슨이 5일 만에 나선 선발등판서 또다시 호투하며 시즌 막판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샘슨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나가 6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샘슨이 무실점 피칭을 한 것은 올시즌 세 번째다. 또한 3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샘슨은 지난달 29일 잠실 LG전서 6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5일 후인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5이닝 9안타 3실점을 마크하며 또다시 승리를 안았다. 지난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올린데 이어 이날도 안정적인 투구로 5일 간격 등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투구수는 88개, 볼넷 2개, 탈삼진 2개를 각각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을 5.53에서 5.24로 낮췄다. 140㎞대 중후반의 강한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 발군의 체인지업을 앞세워 LG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샘슨은 1회초 1사후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이형종과 김현수를 연속 뜬공으로 잡고 가볍게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10개의 공을 던져 채은성 김민성 양석환을 모두 범타로 잠재웠다. 결정구는 모두 슬라이더였다.

3회에는 2사후 홍창기에게 좌중간 2루타,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형종을 풀카운트에서 135㎞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 김현수를 3루수 직선아웃, 채은성을 139㎞ 슬라이더로 삼진, 김민성을 133㎞ 슬라이더로 좌익수 플라이로 각각 잡아냈다.

5회에도 실점 위기를 슬라이더로 극복했다. 1사후 유강남에게 좌중간 안타, 2사후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한 샘슨은 오지환을 풀카운트에서 130㎞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또다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에도 3안타를 허용했지만, 슬라이더로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형종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김현수를 병살타로 잡은 샘슨은 채은성과 김민성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양석환을 134㎞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롯데는 1-0으로 앞선 7회 샘슨을 최준용으로 교체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