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K 박경완 감독대행이 신임 민경삼 대표이사(57)의 취임을 축하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14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야구를 많이 아는 야구인이시라 팀이 더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SK 단장을 역임했던 민 신임 대표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첫 대표이사다. 경기인으로는 김응용 전 삼성 사장이 있지만 프로야구 선수 출신은 아니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SK 와이번스 왕조를 이끈 최고 포수 출신 박경완 감독대행은 당시 단장을 역임한 민경삼 신임 대표이사와 오랜 인연이 있다.
하지만 마냥 축하만 할 수는 없었다.
올시즌 성적 부진 속에 지난 5년 간 SK를 훌륭하게 이끌었던 류준열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했기 때문이다. 류 대표이사는 SK텔레콤 고문으로 위촉됐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류준열 대표님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수석코치이자 감독대행으로서 무거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