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조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센터에서 세계 각국의 취재진들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아마존이 공개한 다큐멘터리 '올 오어 낫띵:토트넘 홋스퍼' 편 자막이 전세계 20여개국 언어로 나온 것이 계기였다. 인터뷰 주최 측은 아마존 다큐멘터리 관련 질문만으로 제한했다. 인터뷰 스틸컷이나 오디오 파일 반출도 엄격하게 제한했다.
무리뉴 감독에 대한 질문들이 쇄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부임했다.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이었다.
손흥민은 이 상황에 대해 "1년 정도 함께 했다. 처음에는 부임을 믿지 못했다. 당시 (UAE에서 열린)A매치에 참여중이었는데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소식을 들었다. 너무 슬펐다"고 회상했다. 이어 "슬펐지만 축구의 일부"라고 한 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감독 중 한 명이 왔다. 많은 영광을 누린 분"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내가 어릴 적에 무리뉴 감독이 많은 우승과 경기를 한 것을 봤다. 그래서 처음 본 순간 굉장했고 믿기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무리뉴 감독과 일하기 어렵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나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면서 "위닝멘털리티를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행동을 오해하는데 우리에게 너무 잘해준다"고 변호했다.
애스턴빌라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고난 뒤 부상당하 상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손흥민은 "경기를 뛰고 싶었다. 팔 MRI 스캔 검사를 하기 싫었다. 감독님도 '하고싶은대로 하라. 편한대로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구단 의료진은 다르게 생각했다. 검사를 받도록 했다. 감독님은 슬퍼했다. 어떤 선수든 부상을 당하면 감독은 굉장히 슬퍼한다. 감독님도 인간적인 면에서 선수의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