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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 안쓰는 건 낭비!" 벵거, 아스널을 위한 '찐'충고[英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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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을 안쓰는 건 낭비야"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메수트 외질이 다시 아스널 스쿼드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질은 미켈 아르테타 현 감독 체제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지난 3월 웨스트햄전 1대0 승리 이후 7개월째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유로파리그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리그 스쿼드에 들어갈지도 미지수다. 주급 35만 달러(약 5억2000만원)로 오바메양에 이어 클럽내 주급 2위인 고액연봉자 외질은 올해 제대로 뛰지 못하고도, 9월 800만 파운드(약120억원)에 달하는 근속수당까지 챙기며 구설에 올랐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여전히 외질의 재능을 인정했다. 14일(한국시각) BBC와의 인터뷰에서 외질은 아스널이 방출하기엔 너무 좋은 선수이며, 아스널이 반드시 그를 활용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벵거 감독은 현재 외질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첫째, 선수로서 최고의 재능을 펼쳐보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고, 또 구단으로서도 낭비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슈퍼탤런트를 가진 선수다. 파이널서드에서 킬패스를 창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재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현 시대 축구는 매우 빠른 역습 압박과 빠른 전환이다. 모든 이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축구한다. 이런 축구전술이 외질 같은 선수를 내몬다. 하지만 우리는 이 선수가 누구인지 잊어선 안된다. 레알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세계 챔피언이며 최다 어시스트 기록 보유자였다. 그러니 이 선수를 다시 경기에서 활용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외질을 쓰지 않은 아르테타에 대해서도, 격려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그는 좋은 감독, 최고의 감독이 될 자질을 가졌다. 내가 지도한 많은 선수들이 이런 자질을 가졌다. 우리는 그들에게 시간을 주고, 그들이 원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시간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테타는 똑똑하고, 큰 열정을 갖고 있으며, 강인한 성격도 있다. 주변에도 딱 맞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