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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손흥민 "시소코 토트넘 내 아마존 다큐 열혈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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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공동취재단, 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무사 시소코가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아마존 다큐멘터리 '올 오어 낫띵'의 최고 열혈 시청자였다. 손흥민이 귀띔했다.

손흥민은 1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센터에서 세계 각국의 취재진들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아마존이 공개한 다큐멘터리 '올 오어 낫띵:토트넘 홋스퍼' 편 자막이 전세계 20여개국 언어로 나온 것이 계기였다. 인터뷰 주최 측은 아마존 다큐멘터리 관련 질문만으로 제한했다. 인터뷰 스틸컷이나 오디오 파일 반출도 엄격하게 제한했다.

다큐멘터리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선수들끼리는 거의 (다큐멘터리에 대한)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얘기하기를 꺼려하는 것 같았다. 어떤 심정인이 이해할 것 같다. 다큐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더라"고 했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선수로서 보기 가슴 아픈 부분들이 있기 때문. 손흥민은 "선수 개인으로서는 다큐를 보기 힘들었다.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시즌 중에 잘하다가 선수들이 부상당하는 등 계속 돌발 사오항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 속에서 우리 라커룸 등이 담긴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이상하기도 했다. 내 목소리도 그렇고 우리가 경기를 하고, 훈련하는 모습 등등도 그랬다. 전부 개인적으로 (화면으로 보기) 이상했다. 좋은 부분도 있고, 안 좋은 부분도 있고 부상 장면들도 있었다. 아마존에게는 물론 좋았을 것이다. 반면 선수로서는 그런 장면들을 보는 것이 슬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토트넘과 선수들에 대해 알게됐을 것이다. 선수들이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여줬고 시청자들에게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평가했다.

다큐멘터리 최고 시청자는 시소코였다. 손흥민은 "오직 무사(시소코)만이 다큐에 집중하면서 시청하는 모습을 보더라. 그가 나오는 부분만 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