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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영어, 초등 5~6학년 수준"…'공부가 머니?' 고지용♥허양임 子 승재, '상위 0.5%' 맞춤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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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공부가 머니?' 고지용 허양임 부부가 폭풍 성장한 7살 승재의 교육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허양임 부부가 아들 승재의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고지용은 지난 2013년 미모의 의사 허양임과 결혼, 이듬해 엄마 아빠의 지성과 미모를 쏙 빼닮은 아들 승재를 자식으로 뒀다. 어느새 폭풍 성장한 승재는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고. 뛰어난 영어 실력은 물론, 남다른 곤충 사랑, 상상력과 호기심까지 풍부한 승재의 모습에 이목이 쏠렸다.

허양임은 "내년에 승재가 학교를 간다. 이것저것 준비는 하고 있는데, 저희 학교 다닐 때랑 상황도 많이 다르고, 제가 워킹맘이라 정보도 늦고"라면서 교육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승재는 아빠 고지용과 함께 눈을 떴다. 허양임은 "상상력이 풍부해졌다. 귀신, 괴물 등 무서운 책과 만화를 보고 겁이 많아졌다"면서 "사람이랑 같이 자고 싶어해서 옆에서 조금씩 같이 자다보니까 우리가 자는 시간에 같이 자서 걱정이 된다"며 고민도 털어놨다.

승재가 블럭 조립에 푹 빠진 그 시각, 고지용은 가족을 위해 프렌치토스트 만들기에 도전했다. 제법 그럴싸하게 완성된 토스트는 승재에게 엄지 척을 받았다. 그러나 워낙 입이 짧은 승재는 먹는 둥 마는 둥 했고, 설득하기에 나선 엄마 허양임의 노력에 승재는 영양소를 술술 외워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고지용은 훌쩍 커버린 아들 승재에 "정신없이 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새 커 있더라. 빨리 크는 게 아쉽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날 오후, 승재는 엄마와 함께 영어 숙제를 시작했다.

허양임은 "승재는 유치원 다니면서 영어를 배웠다. 동물원의 영어 가이드도 어느 정도 문맥을 알아 듣는다"고 했다.

전문가는 "외국어 실력은 우리나라 초등 5~6학년, 미국에서는 초등 1학년 수준이다"고 했고, 이선희 교사는 "학교에서 봐온 집중력 좋은 아이의 자세를 가지고 있어요"라며 극찬했다.그런가 하면 엄마 허양임과의 특별한 공부법이 눈길을 끌었다. 영어 공부 중 알게 된 'poison' 단어 하나에 독이 있는 동물을 열거하며 책을 찾아 나선 승재는 동물이 서식하는 지리까지 읊은 것. 점점 삼천포로 빠지는 공부법에 전문가는 "머릿속에서 다 융합이 일어나기 때문에 나쁜게 아니다"고 했다.

한편 어릴 때부터 공룡과 동물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승재는 얼마 전 할머니가 사다 준 미꾸라지 13마리 키우기에 푹 빠져있다고. 또한 최근 곤충 채집 영상에 관심이 많아진 승재는 처음엔 집중해서 보는 듯하지만, 영상을 끝까지 보지 않고 중간에 그냥 끊어버려 엄마를 걱정하게 만들었다.

전문가는 "재미가 없어서 스킵 한다고 하더라. 끝까지 가봐야 이 지식을 알 수 있는데, 일부의 내용을 전체로 착각한다. 지식의 완전성을 추구하기 어렵다"면서 승재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공개했다.2년 전부터 미술 수업을 시작했다는 승재는 자기 주도적 미술 수업을 시작했다. 아쿠아리움을 그리는 시간, 승재는 물고기의 특징을 세밀하게 잘 표현해내며 뛰어난 예술 감각을 자랑했다. 하지만 자신이 그린 그림이 맘에 들지 않자, 승재는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그리는 완벽주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허양임은 "저런 면이 있는지 몰랐네요"라며 처음 보는 아들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승재는 미술 수업이 끝나고 창의력을 기르는 수학 문제를 엄마와 함께 풀었다. 채점하면서 틀린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승재는 결국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엄마는 차분하게 설득을 시도했지만, 좀 처럼 풀리지 않는 승재의 기분에 고지용 부부는 기분 전환용으로 수학 보드게임을 제안했다.

허양임은 "수학적 사고, 연산, 전략 세우기, 관찰력 등 이런 걸 학습지를 가지고 하면 공부한다고 생각하는데, 게임할 때는 자연스럽게 집중한다. 그래서 즐겨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승재는 요즘 유치원에서 배우고 있는 코딩에 푹 빠져있다고. 고지용, 허양임 부부는 이런 승재에게 코딩 수업에 필요한 컴퓨터를 사줘야 할지, 말지에 대해 함께 의논했다.

고지용은 다소 생소한 코딩 수업을 두고 "유치원에서 하는 수준에서만 배우고, 아직 컴퓨터를 사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하는 반면 허양임은 자신도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승재가 배우고 싶어 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문가들은 요즘 핫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코딩 교육 등 부모 세대와는 확연히 달라진 현 교육 트렌드에 대해 다뤘다.

손아름 전문가는 "2000년대는 영어, 2010년대는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와 영재고, 과학고가 이슈였다면, 2020년대는 코딩 교육이 급부상하고 있다"라면서 요즘 대치동에서 가장 핫한 '코딩 교육'에 대한 솔루션을 전했다. 이선희 교사는 2015년 수학 교육 개정 이후 달라진 점과 현재 수학 교육의 트렌드를, 이병훈 전문가는 국어 독해력 교육의 강세를 들면서 독서 커리큘럼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도 공개했다.

한편 승재의 지능 검사 결과 상위 0.5%가 나왔다. 전문가는 "장기적인 플랜보다는 당장의 기쁨을 추구하는 성향이 큰 편이다"며 "하나를 끝낸 후 다음으로 넘어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