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최근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던 인기 웹 콘텐트 '가짜사나이'의 스타들이 성추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짜사나이'가 낳은 최고의 스타 이근 전 대위는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이 지적한 거짓 경력 논란과 성추행 전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이근이 UN근무 경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UN 근무 경력을 거짓으로 내세웠다는 김용호연예부장의 주장에 대해 이근 전 대위 UN 소속 여권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제 커리어와 학력에 있어 현재 제기되는 모든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다. 제 커리어는 제가 열심히 살아온 증거이자 자부심"이라며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네티즌의 비난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성추행 전과다. 김용호연예부장은 이근이 2018년 성추행 혐의를 받았다며 법원 사건 번호 검색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해당 사건 기록에는 이근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사건의 피고인으로 기록돼 있다. 2019년 상고기각결정이 난 사건이다.이에 대해 이근은 처벌은 받았지만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어떤 여성분의 엉덩이를 움켜 쥐었다라는 이유로 기소되었고 약식 재판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항소했으나 기각됐다"라면서도 "저는 명백히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제 의지로 끝까지 항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피해자 여성분의 일관된 진술이 증거로 인정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판결문에 나온 증인 1인은 그 여성분의 남자친구이며 당시 직접 목격은 하지 못하였으나 여성분의 반응을 통해 미루어 짐작했다고 증언했다"며 "또한 당시 CCTV 3대가 있었으며 제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직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되어 판결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유튜브 스타인 이근 전 대위는 유튜브 채널 '가짜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하여 인기를 끈 이후 '라디오스타', '집사부일체'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각종 CF까지 촬영했으나 해당 논란으로 인해 대세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다.
이근 논란으로 시작된 '가짜사나이' 교관들의 과거 행적 캐기는 시즌2의 교관으로 활약 중인 UDT 출신 로건과 정은주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유튜버 정배우는 로건과 정은주가 불법퇴폐업소를 자주 드나들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됐다. 정배우는 "1년 반 동안 로건과 사귀신 전 여자친구분이 제보해 준 것"이라며 "신뢰를 해달라는 의미로 본인의 민증, 얼굴사진, 나이 등 영상으로 공개해 달라고 했다. 잊고싶은 기억인데, 방송에 계속 나와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로건의 아내는 자신이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브리아나vlog'을 통해 "남편에 관한 구설수가 판결이 날 때까지 조금 너그럽게 기다려주시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라며 "좋지 않은 일이 생겨 여러분들이 불편했을 것에 대해 죄송하다. 저 역시 지금 혼란한 상황에 놓여 있기에 진위를 확인하고 인정할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보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 대응하겠다. 좋지 않은 일로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