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상무 제대 후 SK 내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박성한(22).
전역 후 수비로 벤치의 눈 도장을 찍더니 공격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급기야 톱타자 자리까지 꿰찼다. 박성한은 13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데뷔 첫 톱타자 선발 출전이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박성한 선수의 1번 출전은 처음이다. 최근 타석에서의 모습이 볼도 잘 보고 많지는 않지만 왼손투수에 대한 적응력도 나쁘지 않았다"고 톱타자 배치 이유를 설명했다.
박 감독대행의 포커스는 박성한의 수비에 있었다.
"제대 이후 유격수로 좋은 수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용해도 충분히 괜찮다는 생각했었다. 김성현 선수가 유격수일 때 체력적으로 딸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박성한 유격수, 김성현 2루수' 기용 이후 센터라인 쪽에서 안정된 플레이 나오는 것 같다. 박성한 선수는 플레이가 빠르고 꾸준한 모습으로 전반적으로 안정된 편"이라고 칭찬했다.
수비로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공격 잠재력도 터졌다. 박 감독대행은 "디펜스 적으로 안정감이 들고, 타격도 생각보다 잘 움직여주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1번에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박성한(유) 김성현(2루) 최 정(3루) 로맥(1루) 오태곤(좌) 김강민(중) 남태혁(지) 이현석(포) 최지훈(우)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은 핀토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최지훈 선수는 왼손 상대로 나쁘지 않은데 최근 페이스가 떨어져서 뒤쪽으로 뺐다"고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