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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브리핑]허문회 감독 관중 입장에 반색, "관중이 들어올 때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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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조치로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30% 이내에서 허용된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반색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13일 LG 트윈스와의 부산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을 통해 "관중 분들이 들어오는 거는 저로서는 굉장히 좋다"며 "특히 새 얼굴들이 관중이 있을 때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관중이 있고 없고는 선수들에게 천지차이"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전체 좌석의 20%가 조금 넘는 수준에서 팬들을 받았다. 부산 사직구장에 관중이 들어온 것은 지난 8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8일 만이다. 롯데가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관중 동원 요소는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허 감독은 "관중 입장이 빨리 허용되기를 바랐다. 관중이 많다고 (심리적으로 부담돼)못하는 것도 아니고 멘탈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면서 "서서히 더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앞으로 (우리 경기력의)키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허 감독은 "우리가 관중이 들어왔을 때 성적이 괜찮았다. 관중이 빠지고 나서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롯데는 관중 입장이 허용된 7월 26일 키움전부터 8월 16일 키움전까지 14경기에서 8승5패1무로 호조를 보였다. 이후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49경기에서는 25승24패를 기록했다.

허 감독은 남은 시즌 레이스에 대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다 이겨야 한다. 그 방법 밖에 없다. 콜로라도도 예전에 (시즌 막판)그렇게 하면서 가을야구를 했다"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내보내서 끝까지 하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007년 시즌 마지막 15경기에서 14승1패를 거두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적이 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