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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뛰고싶다" 코로나 거리두기 1단계↓, 대한체육회 '맞춤형' 학교체육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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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지만 괜찮아.'

정부는 12일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의 모든 스포츠가 멈춰선 시간, 우리 아이들의 학교체육 또한 직격탄을 맞았다.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들의 건강과 인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학교체육의 부재에 대해 사회적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코로나 시대, 학교체육을 위해 여름 내내 준비해온 기획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방역 수칙 준수는 기본, 코로나에도 우리네 삶은 계속된다. 모두의 스포츠도 계속돼야 한다.

▶온라인 학교체육진흥포럼 개최

대한체육회는 21일 오후 2~3시, 유튜브 '대한체육회TV'를 통해 학교체육위원회(위원장 김택천)가 주관하는 온라인 학교체육진흥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코로나19 시대, 학교체육의 현안과 나아갈 길'이다. 학생선수와 일반학생들이 코로나 시대 스포츠 활동을 어떻게 지속해야할지에 대한 현장의 고민과 사례, 구체적 대안을 담아냈다.

홍성욱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스포츠몬스터 대표)의 사회에 따라 김명숙 서울 대명초등학교장이 '코로나19 시대 학교체육의 현안' 주제발표를 하고, 오정훈 이수중학교장, 안국희 부명고 교사, 조남기 숙명여대 교수, 정광윤 경기도교육청 연구관이 발표 및 토론에 나선다. 현장교사, 학생, 교수 등 관계자 누구나 온라인 포럼에 실시간으로 참가할 수 있다.

▶온라인 청소년스포츠 미술공모전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에 목마른 청소년들의 갈증을 풀어내기 위해 '코로나지만 괜찮아! 온라인 청소년스포츠 미술대회'도 개최한다. '코로나 시대 극복을 위한 청소년 스포츠 활성화'를 주제로 자신의 스포츠 경험, 인상깊은 경기 장면, 사회적 거리두기속 나만의 운동법, 코로자 종식 이후 하고 싶은 스포츠 등을 담아내면 된다. 회화 또는 포스터 방식으로 그린 후 공모전 홈페이지에 이미지 파일 형식으로 업로드해 접수하면 된다. 12세 이하(U-12) 초등학생, 15세 이하(U-15)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접수기간은 1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발표 및 전시는 12월 1~31일까지다. U-12, U-15 금상 수상자 2명에겐 교육부장관상과 상품권이, 은상 6명, 동상 10명에겐 대한체육회장상과 상품권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별도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할 예정이다.

▶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한체육회가 지난해 처음 기획한 청소년스포츠한마당은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이 짝을 이뤄 한 팀으로 출전해, 함께 땀 흘리는 가운데 배우고, 화합하며, 우정을 나누는 대회로 호평받았다. 소속학교, 선수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로이 참가해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코로나 시국에 굴하지 않고 종목별, 시도별 공모 심사를 거쳐 저마다 가장 안전한 방식의 대회를 준비중이다. U-12, U-15, U-18 청소년을 대상으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종목의 다채로운 대회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청소년스포츠한마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뉴 노멀' 학교체육의 가능성을 첫 실험하는, 의미 있는 축제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당구, 힙합, e스포츠 등 일부 종목에서 원격, 비대면 전국 대회를 시도한다. 11월 7~8일 열릴 전국 청소년스포츠한마당 원격 당구대회는 대한당구연맹의 주관하에 도별 연맹이 지정한 공식당구장에서 실시간 대회를 통해 화상으로 승부를 겨룬다. 캐롬(3쿠션), 포켓볼(애니콜) 2종목에 U-18로 이뤄진 34개팀 68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대한에어로빅힙합협회가 주관하는 힙합 대회 역시 '언택트' 방식을 도입했다. 11월 21일, 3~5명으로 이뤄진 크루의 단체전 형식으로, 같은 환경의 스튜디오에서 경기 영상을 찍은 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U-12, U-15, U-18 부문별 각 30팀, 총 450여 명의 참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참가학교, 선수들의 뜨거운 온라인 응원을 기대, '랜선응원상' 부문도 신설했다.

이 밖에 출전인원을 대폭 줄인 4인제 배구, 5인제 하키, 사회적 거리가 확보되는 스포츠클라이밍 등도 진행된다. 경기, 충남, 경남, 경북, 대전 등 10개 시도 체육회에서도 탁구, 축구, 3대3 농구, 볼링 등 34개 종목별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온라인 국제 청소년 스포츠 교류

코로나19 팬데믹 전까지 매년 여름과 겨울, 스포츠 교류전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을 번갈아 오가며 함께 훈련하고, 기량을 쌓고, 우정을 나눴던 아시아 3개국 학생선수들이 온라인을 통해 소통의 끈을 이어간다.

대한체육회는 10~12월 '#다시만나자(#Seeyouagain) 챌린지'를 통해 한일, 한중, 한중일대회 3개국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훈련, 추억, 그리움, 교류 재개에 대한 희망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한→일→중' 순으로 SNS와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