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코미디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 JK필름 제작)가 12일 연속 흥행 1위를 수성, 추석에 이어 한글날 연휴까지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담보'는 25만8789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담보'의 누적 관객수는 124만1313명으로 기록됐다.
추석 명절을 겨냥해 지난달 29일 개봉한 '담보'는 추석 연휴 동안 가장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인데 이어 지난 9일에는 9월 이후 개봉작 중 최초로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기를 더한 흥행장으로 급부상했다.
개봉 2주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한 '담보'는 12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 한글날이었던 9일에는 9만2834명, 10일에는 8만8474명, 11일에는 7만7476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24만명을 기록한 '담보'는 굳건한 흥행 위력을 입증하며 장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담보'가 지난 8월 중순, 코로나19의 재확산 여파로 얼어붙었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올해 극장가 힐링 무비로 떠오른 '담보'는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얽힌 두석(성동일), 종배(김희원)와 승이(박소이·하지원)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따뜻한 이야기로 폭넓은 관객층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묵직한 감동과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이름 석 자만으로도 강한 신뢰감을 주는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과 훌륭한 열연으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긴 아역 박소이의 찐가족 케미는 영화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실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알 수 있는 지표인 CGV 에그 지수는 96%, 메가박스 9.2점, 롯데시네마 8.9점, 네이버 평점 9.33점(12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실감케 한다. 이렇듯 실관람객들의 열띤 입소문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담보'가 개봉 3주차에도 꾸준히 쌓아 올릴 흥행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와 그의 후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아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등이 출연하고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