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결정적인 2루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홍창기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홍창기의 결승타와 8회 6득점 빅이닝을 묶어 NC를 7대3으로 꺾었다. LG는 6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2회말 1사 후에 나온 유강남의 선제 솔로 홈런 이후 고전했다.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홍창기는 꾸준히 출루하며, 1번 역할을 착실히 해냈다. 첫 두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5회말 중전 안타를 쳤다. 6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도 2루수 왼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2,3루에선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LG는 3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홍창기는 "최근에 잘 안 맞으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안 좋은 공에 배트가 많이 나갔던 것 같다"면서 "중요한 순간에 박용택 선배님이 안타를 치시면서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홍창기는 "좋은 찬스인 만큼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하려고 했다. 이병규 코치님이 직구가 좋은 투수니 직구를 노리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LG는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2위를 달리고 있다. 내친김에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노리는 상황. 홍창기는 "포스트시즌은 아직 경험이 없어서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또 다음 경기부터 팬들이 오시는데, 팬들 앞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