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새 행선지는 맨체스터?
영국 매체 '미러'는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두 빅 클럽 중 한 팀의 감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여름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1년 가까이 쉬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보여준 지도력 덕에 많은 클럽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욕심이 있는 포체티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하고 있고, 또 우승권에 근접할 수 있는 강팀을 맡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두 구단은 구미가 당길 만한 카드다. 맨유는 올시즌 개막 후 크리스탈팰리스에 지고 토트넘에 1대6 참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맨유가 만약 솔샤르 감독을 내친다면, 포체티노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맨유의 애를 타게 하는 건 지역 라이벌 맨시티가 포체티노를 데려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의 계약이 7개월 후 만료되는데 연장 계약서에 사인을 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과르디오라 감독은 지난 2012년 FC바르셀로나와의 계약 기간을 채운 뒤 안식년을 보내겠다며 팀을 떠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재계약 제의를 거부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그럴 경우 맨시티도 포체티노 감독을 탐낼 수 있기에, 두 지역 라이벌의 포체티노 쟁탈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