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심장 이상으로 갑작스럽게 현역에서 은퇴한 스페인의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세계 축구팬들의 최고 고민거리인 '메시vs호날두'에 관해 언급했다. 결론은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활약했던 호날두 쪽에 더 후한 점수를 줬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각) 공식 은퇴를 선언한 카시야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카시야스는 포르투갈 포르투 소속이던 지난해 5월 훈련도중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졌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은 카시야스는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격렬한 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몸이 됐다. 결국 카시야스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카시야스는 현역 생활을 돌아보며 인터뷰를 했다. 이 가운데 호날두와 메시에 관해 언급했다. 카시야스는 "호날두는 항상 최고가 되기를 원했고, 결국 그렇게 됐다"면서 "메시와 비교한다면 재능은 메시에 비해 떨어지지만, 호날두는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즉, 메시가 타고난 재능면에서는 호날두보다 낫지만, 호날두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이를 극복하고 같은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