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변준형의 믿기 힘든 활약.
안양 KGC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KGC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91대84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발목이 잡혔던 우승 후보 KGC는 삼성전 승리로 반전 분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삼성전도 쉽지 않은 승부였다. 4쿼터 중반까지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엄청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KGC가 삼성에 앞섰다.
KGC 승리의 중심에는 가드 변준형이 있었다. 변준형은 이날 경기 16득점에 어시스트를 무려 17개나 기록했다. KBL 역대 최다 7위 기록. 최다 기록은 은퇴한 김승현의 23개다.
변준형은 이날 득점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슛을 던지고 돌파를 했고, 동료를 살려야 할 때는 날카로운 패스를 날리는 등 한층 농익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김승기 감독을 웃게 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가 25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국내 선수들의 부진 속에 개막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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