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유승준이 쌍둥이 두 딸의 생일을 축하했다.
유승준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과 동영상 속에는 쌍둥이 딸이 케이크와 떡 앞에서 생일 축하 노래에 행복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2018년 10월 10일 태어난 두 딸들은 올해로 만 2살이다. 중앙 케이크에는 어린 딸들의 나이만큼 촛불 2개가 꽂혀 있다. 아빠와 꼭 닮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 머리에 왕관 머리띠까지 장착한 두 딸들은 귀여운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2018년 10월 아내의 딸 쌍둥이 출산을 웨이보로 알리면서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이보다 더 기쁘고 감사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얻은 사람입니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살겠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출산한 쌍둥이를 품에 안은 유승준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최근 유승준은 입국길이 또 다시 막혔다. 병역 회피 논란으로 18년째 귀국길이 막힌 유승준은 비자를 발급해 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올해 초 승소했는데도 최근 또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지난 LA 총영사관은 7월 2일 재외동포법을 근거로 유승준에 대한 비자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 제5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재외동포체류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3월 대법원이 비자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유승준의 승소를 최종선고하며 18년만의 입국길이 보이는 듯 했지만, 또 다시 좌절된 것. 유승준은 입국을 포기하려 했지만 대리인단 사이에서 논의 끝에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6일 다시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인 측은 "과연 평생 입국을 거부하는 것이 정당한가. 대법원의 판결이 있었음에도 정부가 그 취지를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그걸 바로잡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4년 9월 오유선 씨와 결혼했다. 앞서 두 아들을 낳았고, 이번에 쌍둥이 딸을 얻으며 네남매의 아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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