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주전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의 의지였다. 수원FC가 선두로 뛰어올랐다. 수원FC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에서 후반 22분 터진 정재용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9경기 무패행진(7승2무)을 이어간 수원FC(승점 48)는 다음 날 경기를 치르는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7)를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비였다. 간절하게 승리를 원했던 두 팀이었다. 승리해서 선수들에 고맙다. 마지막까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버틴 것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후반기 들면서 매경기 간절한 결승전처럼 임하자고 했다. 그런 생각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주고 있다. 선수들도 의지가 강하다. 선수들간 유대감이 좋기에 자신감 가지고 임할 생각이다. 제주전까지 총력전을 해서 패하지 않고 가는게 첫번째다. 제주전에서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라고 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안병준 선발 라인업 제외는.
▶어제 면담을 했다. 90분간 뛸 수 있는 체력이 아니었다. 본인도 인정했다. 짧게는 45분, 길게는 60분 정도 생각을 했다.
-유주안을 뺀 것은.
▶대전 타이트한 수비를 풀기 힘들었다.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주안이를 30분에 교체 했다.
-계속 실점이 없었다.
▶찬스를 허용하고 이런 부분도 있지만 골키퍼부터 시작해서 포백, 미드필더까지 수비에 대한 의식이나 가담 능력이 뛰어나다. 결국 무실점으로 5경기를 하고 있는데 굉장히 긍정적이고 집중력이나 상대를 제압하는 체력적인 부분이 좋다.
-스케줄이 빡빡하다.
▶후반기 들면서 매경기 간절한 결승전처럼 임하자고 했다. 그런 생각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주고 있다. 선수들도 의지가 강하다. 선수들간 유대감이 좋기에 자신감 가지고 임할 생각이다. 제주전까지 총력전을 해서 패하지 않고 가는게 첫번째다. 제주전에서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다.
-정재용 골이 멋있었는데.
▶환상적인 골이었다. 정재용에게 그런 부분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여름에 합류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았다. 몸이 올라오고, 출전 시간도 늘려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득점까지 했다. 팀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약이었다.
-이한샘 복귀 시점은.
▶저번주 부터 합류했다. 정상 훈련 합류한지 3일 밖에 안됐다. 다음 경기가 될지, 다다음경기가 될지 선수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 장준영 조유민이 잘해주고 있다. 최규백도 잘해주고 있기에 급하게 기용하지는 않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