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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복귀전, 강을준 감독 소감 들을 수 없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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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의 소감을 들을 수 없었던 이유는?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전을 통해 9년 만의 KBL 무대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창원 LG 지휘봉을 잡았던 강 감독은 오랜만에 오리온 감독으로 선임돼 긴장되는 개막전을 맞이했다.

오리온은 잘싸웠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3차 연장 접전 끝에 115대116으로 패했다. 강 감독은 복귀전 승리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보통 경기가 끝나면 패장도 인터뷰에 임하지만, 이날 오리온 강 감독과 선수들은 인터뷰에 나설 수 없었다. 오리온은 11일 오후 2시 곧바로 홈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전을 치러야 한다. 때문에 경기 후 곧바로 올라가는 비행기편을 예약했다. 빠른 시간 안에 고양으로 돌아가야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경기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경기 후 어느정도 여유을 갖고 비행기 시간을 정했지만, 이 경기가 3차 연장까지 흐를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강 감독과 선수 일부가 인터뷰에 응했다 비행기를 놓칠 가능성이 생겨 사전 양해를 구한 후 인터뷰를 생략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