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상당히 대담한 발언을 최근 많이 한다. 솔직하고 직설적이다. 농구에 관련된 얘기들이 그렇다.
예상을 깨고 10일 개막전에서 KB를 71대68로 승리를 거뒀다.
위성우 감독은 김정은에 대해 말했다.
잘했다. 하지만 몸의 밸런스가 상당히 불안한 모습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위 감독은 "박혜진이 족저근막염이 있는데, 급성으로 왔다. 때문에 오늘도 출전을 시키지 않으려고 했는데, 본인의 의지가 있었고, 결국 교체됐다. 사실 박혜진이 정상적으로 뛸 수 있었다면, 김정은을 출전시키지 않으려고 했다"고 했다.
"박혜진이 불안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 김정은에게 '그냥 체력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뛰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부터는 김정은을 40분 내내 뛰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지현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득점을 성공했다. 지난 시즌 박지현의 약점이 후반 승부처에서 존재감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위 감독은 취재진에 대해 "박지현이 많이 발전했나요"라고 반문한 뒤 "발전한 부분이 사실 별로 없다. 계속 다그쳐야 발전이 가능하다"며 단, 마지막 1대1 공격은 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 점들 때문에 결국 박지현이 발전할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결과를 떠나 선수들의 열심히 했다. 박혜진 대신 들어간 김진희가 상당히 좋았다. 몇몇 약점이 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개선될 것"이라며 "1라운드 이후 최은실이 돌아올 수 있다. 박혜진은 다음 경기 출전을 가지고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청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