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겸 배우 비가 카리스마 속 반전 귀걸이로 눈길을 모았다.
비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디테일…귀…걸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비의 모습이 담겼다. 손풍기를 양손으로 들고 있는 비는 하늘색 니트로 가을 분위기를 냈다. 날렵한 턱선, 높은 콧대에 남다른 피지컬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뽐낸 비는 이와 상반되는 귀걸이로 시선을 모았다. 하트 모양의 앙증맞은 귀걸이를 한 비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두 딸과 놀아주느라 귀걸이를 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화보촬영을 위한 패션이었다. 비는 지난달 한옥을 배경으로 명품 브랜드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비는 여성용 핸드백에 귀걸이를 매치하는 등 젠더리스 패션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비는 2017년 배우 김태희와 결혼, 슬하 두 딸을 두고 있다. 비는 방송에서 가족들의 언급에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애정을 드러내왔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이효리와 싹쓰리를 결성해 활동할 당시 비는 '1일 1깡' 신드롬에 대해 아내 김태희도 좋아한다고 반응을 전했다. 또한"(싹쓰리로서) 연말 시상식에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싹쓰리 멤버들은 코로나19 여파로 확답을 하지 못했다. 이에 비는 "나는 이번 사태만 아니었으면 아내를 초대하려고 했다.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니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석에서도 김태희를 향한 애정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싹쓰리 활동 끝날 때쯤 올까 했는데 평양냉면 먹고 싶다며 번개로. 고마운 울 지훈. 다음날 전화 '누나 포장 돼요? 태희 너무 사다 주고 싶어서요' 아우 울 지훈 어쩜 이렇게 자상한 남편인지. 요즘 멜론 차트 보면 완전 기분 좋음"이라며 비의 사랑꾼 면모가 돋보이는 일화를 공개했다. 방송 뿐 아니라 사석에서도 김태희가 좋아할 만한 음식을 직접 포장해가는 등 자상한 남편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김태희 비 부부는 최근 사생활 침해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비 소속사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측은 6일 "최근 비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고성을 지르는 등의 행위를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집을 찾아가는 행동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소속사 측은 "팬을 가장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아티스트 본인은 물론,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가족들 역시 큰 공포를 느끼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신변을 위협하는 행동들이 반복될 경우 당사는 아티스트의 정신적, 신체적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선처 없는 강경대응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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