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신인왕 유력 후보 소형준이 시즌 12승 도전에 나섰다. 데뷔승 상대인 두산을 상대했지만 6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물러났다.
KT 위즈 소형준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지난 3일 LG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11승 사냥에 성공했던 소형준은 이날 5회까지 깔끔한 무실점 피칭을 펼쳤으나 6회 난조를 보이며 물러났다. 최종 기록 5⅔이닝 6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
5회까지는 위기를 잘 넘겼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이후 오재일까지 외야 뜬공 처리했다.
2회에도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김재환-최주환-허경민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중심 타자들을 공 11개로 빠르게 처리했고, 3회 위기도 넘겼다. 2아웃 이후 도루 허용과 볼넷 2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던 소형준은 오재일이 초구를 건드려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 또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한 소형준은 5회에도 박세혁-정수빈-김재호로 이어지는 하위 타순을 삼자범퇴로 아웃시켰다.
실점은 6회에 나왔다. 0-0 동점 접전인 와중에 연타를 허용했다. 박건우-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2,3루에서 오재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소형준의 첫 실점이 나왔다. 이어지는 1사 3루 위기에서 최주환에게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또 1점을 내준 소형준은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투구수 94개. KT 벤치는 소형준을 내리고 조현우를 투입했다. 소형준은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물러났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