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같은 선수들이 솔샤르 감독의 명을 재촉하고 있다."
맨유 캡틴 출신 로이 킨이 맨유의 토트넘전 1대6 홈 대패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맨유를 망가뜨리는 일부 선수들을 맹비난했다.
킨은 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A대표팀의 웨일스전을 앞두고 iTV를 통해 "나는 이런 모습을 지난 12개월간 아니 1년반 동안 계속 지켜봐왔다. 토트넘전 그들이 보여준 플레이는 치욕적이었다"고 비판했다. "물론 축구를 하다보면 나쁜 날도 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맨유 배지를 달기에 부끄러운 선수들"이라고 일갈했다. "사기꾼 같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 궁극적으로는 이 선수들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직업을 대가로 치르게 할 것이다. 전임 감독(조제 무리뉴)을 버스에서 끌어내렸던 이들이 여전히 그곳에 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솔샤르 감독에게 똑같은 일을 저지를 것"이라고 독설했다.
킨의 동료였던 파트리스 에브라 역시 스카이스포츠 리뷰를 통해 투지 없고, 목적 없는 맨유 선수들의 퍼포먼스에 화를 내며 맹비난한 바 있다. "지금 저 모습이 보이는가. 이 경기에 대해 내가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은 이유다. 지금 맨유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재앙 그 자체"라면서 "맨유 팬들에게 지금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충고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사서, 산초, 메시 같은 선수를 사서 그 선수들로 게임을 시작하라는 것뿐"이라고 했다. "내가 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특정 선수에 대해 비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수비라인은 정말 쇼킹한 수준"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않았다. "에릭 바이는 린델로프를 대신해 기회를 잡았는데, 저런 실수를 한다.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더 이상 울지 말길 바란다"고 직설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