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 이기적인 살라를 넘어섰다.'
9일(한국시각) 영국 축구전문 매체 토크스포츠가 손흥민의 눈부신 활약과 역량을 상징적인 '비교급'으로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리버풀 스타 모하메드 살라보다 나은 선수 다. 덕분에 토트넘은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강의 스리톱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고 썼다.
토크스포츠 해설가 제이슨 컨디가 진행한 스포츠바 코너의 '리그 최강의 스리톱' 토론을 통해 도출된 결론이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여전히 재활중인 베일의 공식 그라운드 합류를 기다리고 있지만 2013년 레알마드리드를 미혹했던 그 시절의 폼을 조금이라도 회복한다면 조제 무리뉴 감독은 치명적인 득점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의 살라-사디오 마네-로베르투 피르미누 트리오는 EPL뿐 아니라 세계 축구계 최고의 스리톱으로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올 시즌 첼시의 폭풍 영입 후 '티모 베르너-풀리식-하킴 지예크'와 맨시티의 '아구에로-스털링-마레즈' 등도 최고의 스리톱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스리톱에 대한 저마다의 주장이 분분한 가운데 컨디는 '최강' 리버풀 스리톱과 토트넘의 스리톱을 찬찬히 비교했다.
"리버풀이 그동안 독보적이었던 건 맞다. 하지만 해리 케인과 비교해볼 때 지난해 피르미누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고 보기 어렵다. 맨유의 스리톱도 올시즌 매력적이긴 하지만, 토트넘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손흥민이 눈부시다. 내 생각에 손흥민은 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고 봤다. "나는 사람들이 그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여전히 잘 모르는 것같다. 모든 사람들이 마네와 살라의 활약에 달콤한 찬사를 쏟아내지만 아무도 손흥민에겐 그런 수식어를 붙이지 않더라"고 냉정하게 돌아봤다.
"손흥민과 살라, 현 시점에서 둘 중 어느 선수가 더 낫냐고? 손흥민은 영리하고 대단히 뛰어나다. 물론 둘다 그렇다. 하지만 손흥민은 살라보다 덜 이기적이다. 그러니 나는 손흥민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