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핸드볼 코트를 누빌 새 얼굴은 누가될까.
대한핸드볼협회가 1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2021년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다만, 이번 드래프트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는 8개 여자핸드볼 실업구단 관계자만 참석한다.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총 26명이 신청했다. 2018년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3위를 이끌었던 주축 멤버이자 성인대표팀에도 승선했던 김소라(PV)와 김수연(GK)이 대어로 꼽힌다. 또한, 같은 주니어 멤버로 활약한 신진미(이상 한체대)와 지난해 한체대를 졸업하고 일본 소니에서 한 시즌을 보낸 김다영(LB)도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이 밖에도 유소정의(SK슈가글라이더즈) 동생으로 알려진 유혜정(CB, 삼척여고)의 참가도 눈길을 끈다.
올해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는 8개 실업팀이 6라운드까지 지명한다. 지명 순서는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확정되며 100개의 추첨 공을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종 순위에 따라 팀별로 분배해 투입 후 현장에서 뽑힌 순서에 따라 드래프트 지명 순서를 결정하게 된다. 팀별 공의 개수는 2019~2020시즌 8위 컬러풀대구가 22개로 가장 많다. 7위 인천시청 20개, 6위 광주도시공사 17개, 경남개발공사 14개, 4위 서울시청 11개, 3위 삼척시청 8개, 2위 부산시설공단 5개, 1위 SK슈가글라이더즈가 3개로 배정됐다.
지난 2012년 발을 내디딘 신인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해 8년 동안 총 229명 중 170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74.23%의 높은 지명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9명의 지원자가 모두 선발되며 핸드볼 최초 100%의 지명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협회는 드래프트 행사를 마친 후, 선발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13일부터 3일간 서울대학교 호암 교수회관에서 신인선수 대상 실업선수로서 갖추어야 할 각종 교육을 실시한다. 1일차 교육에서는 협회와 리그 소개, 도핑 및 인권윤리, 스포츠 컨디셔닝 교육을 진행한다.2일차에는 스포츠 심리, 뷰티, 스피치 교육, 김온아, 송지은 등 선배와의 멘토링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에는 변경된 경기규칙과 판정 기준, 재정관리 교육을 진행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