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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또 한번 성공한 '백종원 매직'…어묵집, 일 매출 '56만원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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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중곡동 시장 앞 골목' 솔루션이 종료됐다.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6번째 골목 '중곡동 시장 앞 골목' 다섯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마지막 점검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 주 맛에 대해 걱정을 보이고 있던 만둣집 사장님에게 백종원은 "들깻가루만 더 넣으면 된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만둣집 사장님은 들깻가루를 추가한 후 시식에 나섰고 "들깨 향이 장난이 아니다"라며 감탄하고 있었다. 이때 백종원이 다시 가게로 들어와 만두 시식에 나섰고, "맛있다. 들깻가루 향이 확 다르다. 좋다"라며 변화된 맛에 인정했다.

백종원은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핵심재료를 파악 해야 한다. 습도의 차이 때문에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1년 내내 레시피가 똑같으면 안 된다. 절대 손님에게 물어봐서는 안 된다"라고 충고했다.

백종원은 "얼마에 파실 거냐"라고 물었고, 모자(母子)사장님은 "만둣국에 만두 6개 넣고 5천원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가격이 너무 낮으면 만들다 보면 짜증이 날거다. 그러면 맛이 없어 질거다. 그래서 5천원은 반대한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결국 모자 사장님은 개수를 5개에서 6개로 늘리고 가격은 6천원 그대로 받기로 결정했다.

점심 장사가 시작됐다. 아들 사장님은 손님들에게 직접 새로 생긴 메뉴들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조로운 장사도 잠시, 갑작스럽게 찾아온 귀여운 초등학생 단체 손님에게 문제가 발생했다. 어머니 사장님이 주문을 받다 오해가 생긴 것. 이에 초등학생 손님들은 "너희 얼마 있냐"라며 갑자기 돈이 모잘랐고, 상황실에서 이를 관찰하던 백종원은 갑자기 "내 지갑 줘 봐유"라고 외치며 만둣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의 등장에 초등학생들은 "대박"을 외쳤고 결국 백종원은 초등학생들의 식사비용을 쿨하게 지불하고 떠났다.

솔루션 이후 만둣집은 개수대와 시래기 2kg으로 만두를 얼마나 만들 수 있는지 실형하며 하루 영업을 쉬는 모습을 보였다. 또 만둣집은 기본 반찬들을 꾸준히 연습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아들 사장님은 최초 만두 1개를 43초가 걸려서 완성했던 모습에서 연습을 통해 23초까지 줄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많은 손님들은 식사를 마친 후 만두 포장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고, 백종원은 "저게 포인트다"라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치즈롤가스집'으로 향한 백종원은 램프 모양의 소스 그릇과 플레이팅에 신경을 쓴 사장님을 보고 "정말 잘했다. 칭찬을 해야겠다"라며 웃었다.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냄새는 일단 합격이다"라며 소스 없이 한 입을 먹었고, "소스의 새콤함이 너무 강하다. 그리고 고기 반죽에 후춧가루를 더 넣어도 된다"라며 조언했다.

백종원은 "중간에 짜다는 손님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사장님의 기준으로 맛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치즈롤가스집' 사장님은 '알가스'의 최종 가격으로 6천500원으로 결정했다.

점심 장사가 시작됐고, 드디어 첫 손님이 등장했다. 상황실에서 이 모습을 보던 김성주는 "이제 '치즈롤가스집'이 아닌 '알가스집'으로 불러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백종원은 치즈롤가스집 신메뉴 '알가스'를 두고 "제주도 돈가스집에서 팔려던 메뉴"라며 탄생 비화를 공개해 김성주와 정인선을 놀라게 했다.

알가스를 맛 본 손님들은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정말 좋아할 맛이다"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손님이 떠난 후 백종원은 알가스집으로 향해 "언제나 초심을 잃지 말아라"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하고 떠났다.

'알가스집' 사장님은 실패를 계속하며 성장하고 있었다. 사장님은 양파를 기계로 썰어도 보고, 알가스를 미리 튀겨보기도 했지만 결국 백종원의 충고대로 다시 돌아가고 있었다.

마지막 촬영 이후 치즈롤가스집에는 특별 손님으로 요식업 경력 40년의 아버지가 최종 판매 메뉴인 '알가스' 시식을 위해 찾아왔다.

아들의 '알가스'를 시식한 아버지는 맛과 양 모두 합격점을 주며 "롱런 하려면 계속 이 맛을 내야한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한다"라며 아들을 응원했다.

마지막 가게는 중독성 강한 '마라어묵'으로 솔루션을 진행했던 '1/2어묵집'이다.

최종 점검에 앞서 사장님은 소스를 준비하고 있었고, 하지만 후춧가루를 계량 없이 그냥 넣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사장님은 "최종 메뉴로 기본어묵, 떡볶이, 마라어묵 3가지만 준비하기로 했다"라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마라 양념은 다 준비된 거냐. 지난 주에 비해 손을 더 봤냐"라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지난주 레시피에서 변화를 줬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지난 주에 비해 뭉쳐진 양념을 털어내며 "무섭다"라고 이야기했다. 벡종원은 "지난 주에 비해 맵기만 하고 땡기는 맛이 없다. 그때 제가 양념 만들면서 숟가락에서 떨어지지 않는 농도를 보여주지 않았었냐. 뭐가 달라 진건지 모르겠지만 뭔가 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사장님은 "레시피 바꾼 건 마라 양을 줄인 것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레시피가 적힌 메모지를 건넸다. 하지만 지난주와 달라진 레시피를 확인한 백종원은 "의도적으로 안 넣은 거예요, 까먹은 거예요?"라고 되물었다.

사장님은 "오늘은 의도적이었다. 좀 짜더라"라며 간장을 빼 놓은 걸 변명했다. 이에 백종원은 "빼 놓고 맛이 안 난다 하면 안된다. 나도 재료를 아예 빼면서 만들지 않는다"라고 화를 냈다. 결국 백종원은 다시 간장을 넣으며 "이게 아마 지난 주 농도 일 것 같다"라며 즉석에서 양념장을 수정했다.

백종원의 소스는 사장님의 소스와 달리 어묵에 양념이 골고루 잘 묻었다. 결국 소스를 지적받은 '1/2어묵집'을 제외한 두 가게는 점심 영업을 시작했다.

소스를 다시 만들던 사장님에게 남편의 전화가 걸려왔고 "간장을 빼 먹었다. 나 진짜 머리가 나쁜가보다"라며 속상해 했다. 결국 남편이 아내를 위해 등장했다.

부동산을 제쳐두고 단숨에 달려온 남편은 아내를 도와 소스를 완성했다.

다시 가게를 찾은 백종원은 "아직도 되직하다"라며 소스를 찍어 먹었고 "맛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직접 어묵에 소스를 바르던 백종원은 "소스가 좀 되직해서 어묵 사이에 양념이 낀다. 손님은 짜고 버려지는 양념이 많을 거다"라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양념이 되직하면 어묵 국물을 좀 넣으면 된다. 근데 어묵국물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묽어질거다. 그 농도를 조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님과 최종 판매 가격을 두고 이야기를 하던 백종원은 기존어묵 가격도 인상하고 '마라어묵' 가격도 천원으로 책정하고 싶다 소스값도 있고라는 사장님 말에 "700원에서 천원으로 올리다는 건 40%를 올리는 거다. 없는 메뉴를 만들어서 경쟁력을 만들자는 거다. 또 골목식당은 우리 가게가 잘 되서 골목을 살리자는 취지다. 잘 생각해 보시고 계산을 해보자"라며 일침을 가했다.

솔루션 이후 처음으로 마라소스를 선보였고, 사장님은 "평소보다 손님이 많았다. 남편도 앞치마를 메고 장사에 시작했다"라고 영업일지에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어묵집은 첫날 매출을 56만원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1/2어묵집'은 어묵 하나에 800원, 4개에 3천원으로 책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묵집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저를 가르쳐 주시는냐고 고생을 많이 하셨다. 제가 확 변화하는 걸 못하는 성격이다. 이제 변함없는 맛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인사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