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나도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손 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전격 사퇴 소식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둘은 '사촌동서'지간이라 더 마음이 아팠을 듯했다.
최 대행은 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 감독의 자진사퇴 소식에 대해) 나도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를 할 때 얘기하거나 경기장 밖에서도 보지만 구단 내부 얘기에 대해선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화하기도 그렇다. 전화기도 꺼져있을 것이다. 몇 일 지나서 처남한테 물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대행은 더블헤더를 위한 6인 선발 로테이션에서 벗어나 최진행과 이성열을 말소했다. 그리고 노수광과 송윤준을 1군에 콜업했다. 최 대행은 "송윤준은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지난 7일 KIA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한 영건 김이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대행은 "이환이의 볼끝도 좋았고 변화구도 잘 떨어지더라. 특히 1회 포수 이해창이 두 차례 도루를 잡아준 것이 이환이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그러면서도 "사실 경력이 짧은 선수들은 업다운이 심하다. 반짝 10승을 하거나 반짝 활약은 내년이 보장돼 있지 않다. 3년 연속 10승, 3년 연속 3할을 기록한 선수들의 시각을 달리보는 것이 그런 이유다. 이환이도 꾸준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