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LG의 심장 박용택 팀을 위해 오늘도 달린다!
KBO 최초 25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LG 박용택은 오늘도 경기 전 누구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나와 경기를 준비했다. 1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줄무늬 유니폼만을 입고 달려온 박용택의 마지막 시즌이 어느덧 끝이 보인다. 자신의 마지막 남은 '연골 5%를 팀 우승을 위해 쓰겠다'고 말한 박용택의 마지막 시즌이 우승으로 끝날지 많은 트윈스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프로야구 2위 KT 3위 키움 4위 LG 5위 두산까지 10일 경기 전 모두 한 경기 차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 마디로 혼돈의 순위 싸움이다. LG가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치른다면 최대 2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LG와 삼성은 선발 투수로 정찬헌과 최채흥을 내세워 대결을 펼친다.
LG 선발 정찬헌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등판인 롯데전에서도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최근 투구 내용은 좋지만, 승운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좋은 흐름을 이어 삼성전 7승 도전에 나선다. 정찬헌은 올 시즌 삼성전 두 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매우 강하다. 13이닝을 투구하며 실점은 단 2점뿐이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의 최근 투구 내용도 좋다. 선발 2연승을 올리며 상승세다. 지난 두산전 등판해 7이닝 3실점 승리, 1위 NC와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1실점 하며 2연승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최채흥도 올해 LG전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LG전 3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하고 있다. 20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단 1실점.
양 탐 모두 최근 타격감이 좋은 상황. 류중일 감독과 허삼영 감독은 서로에게 강한 선발 투수를 내세워 맞대결을 펼친다. 이런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비다. 이날 승부도 수비 실책 하나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2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LG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LG 박용택의 마지막 시즌 '매 순간이 소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