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의 '강속구 선발' 김범수가 퓨처스리그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졌다.
김범수는 7일 서산 한화 2군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김범수는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준 뒤 1이닝 무실점 후 교체됐다. 최고 147㎞, 평균 144㎞에 달하는 위력적인 직구는 여전했다.
첫 타자 이천웅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최재원에겐 볼넷을 허용했지만, 장준원은 중견수 플라이.
다음 타자 박지규의 타석 때 김범수는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조한민의 실책으로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이재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안타, 실점 없이 복귀전을 마쳤다.
김범수는 올시즌 한화 선발 한자리를 꿰차며 52⅓이닝 동안 3승6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9일 처음 선발로 보직 변경된 이래 2차례의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기대받았다. 하지만 7월 29일 이후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 재활에 전념해왔다.
이날 퓨처스경기에서는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한 한화가 4대2로 승리했다. 2-2로 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기탁이 승리, 9회를 마무리한 문동욱이 세이브를 올렸다. 8회 2점을 허용한 LG 문광은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자 중에는 한화 강상원(4타수 3안타), LG 박지규, 함창건(이상 3타수 2안타)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