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트 위 사랑 나눔은 계속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6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코로나19 극복과 수해지역 주민 지원 등을 위한 성금 3000만원을 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KBL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전북 군산시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1점당 1만원씩 성금을 적립했다. 결승전까지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2440만원 성금이 모였다. 여기에 우승팀 고양 오리온이 560만원을 보태 3000만원을 채웠다.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이정대 KBL 총재, 강을준 오리온 감독과 이승현,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돼 농구장에 함성이 울리기를 기대한다. KBL은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에게 응원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 강력한 태풍 등으로 고통받은 이웃들을 생각하는 프로농구 선수들의 마음이 참 감사하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소속 선수단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WKBL 선수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열리지 못한 챔피언 결정전 상금 8000만원(우승 상금 5000만원, 준우승 상금 3000만원)을 희망브리지에 기탁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