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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아내의 맛' 배슬기♥심리섭, 도곡동 럭셔리 신혼집 공개 "전기세만 42만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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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내의 맛' 배슬기-심리섭 부부가 러브스토리부터 신혼집까지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배슬기-심리섭 부부가 첫 출연했다.

이날 배슬기는 2살 연하 크리에이터 남편 심리섭과의 러브스토리부터 입주 한 달 차인 신혼집까지 최초로 공개했다.

배슬기의 신혼집은 탁 트인 거실에 커플 PC방부터 간이 편의점까지 있을 거 다 있는 으리으리한 규모를 자랑했다. 배슬기는 "도곡동에 위치해있다. 전세이다"라고 설명했다.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자아내던 배슬기 심리섭은 공과금 고지서를 두고 갑자기 냉랭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고지서를 감추려는 남편의 애교 작전에도 불구하고 배슬기는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단호한 태도로 고지서를 획득했고, 무려 42만 원이라는 전기세가 적혀있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배슬기는 "한달에 누가 전기세 42만원이 나오냐. 내가 에어컨 끄자고 했지"라며 화를 냈고, 스튜디오에서 배슬기는 "신랑이 열이 많아서 온 방마다 에어컨을 풀가동했다"고 설명했다. 심리섭이 "괜찮다. 열심히 일하면 되지"라고 하자 배슬기는 "열심히 일해서 모아야지. 전기세를 내냐"라며 분노했다.

배슬기는 절약 정신이 뛰어났다. 친정집 2층 피아노 학원에서 쓰던 흰색 책장을 남편 몰래 가져오는가 하면, 11년 전 구입한 가방 하나도 버리지 못하는 알뜰녀의 면모를 드러냈다. 배슬기는 "추억이 담긴 물건을 못 버린다. 3일 내내 물티슈 한 장을 빨아 쓴적도 있다"며 "함소원 선배님을 보면서 정말 공감했다"고 전해 '짠소원' 뒤를 잇는 제2의 '짠슬기' 탄생을 예고했다.

신혼집에 양가 어머님 초대를 계획한 두 사람은 감자탕을 만들던 도중 때아닌 MSG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국물마저 채소 육수를 고집하는 웰빙파 배슬기와 과학기술이 낳은 '맛의 결정체' 인공조미료 첨가를 주장하는 MSG파 심리섭이 조미료를 두고 신경전을 펼친 것. 배슬기는 "우리 엄마가 항상 조미료 없이 웰빙으로 요리한다. 그래서 난 잔병치레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가 어머님이 집을 찾았고, 배슬기는 "원래 결혼식이 9월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연기하기로 결정됐다"며 "저희가 신혼집에 먼저 입주해 살고 있는데, 어머님들 모시고 식사를 하고 싶었다"고 초대한 이유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슬기는 비혼주의를 선언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심리섭과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사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친정 엄마의 소개로 심리섭의 인터넷 방송을 처음 봤다는 배슬기는 "방송을 보고 저도 팬이 됐고,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며 "사실 결혼에 대해 망설이면서 제가 세 번 넘게 찼다. 저는 엄마랑 같이 살아서 사실 결혼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만나서 대화를 나눠 보니까 결혼 상대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결국 사귀기로 한 두달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배슬기는 신리섭에 대해 "자상하고 배려심이 넘친다. 2살 연하인데 저보다 더 어른스럽다"고 칭찬했다. 친정엄마 역시 "사위의 방송을 보고 젊은 친구가 생각이 반듯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딸에게 보여준 것이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