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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김대명 "송윤아, 범접하기 힘든 미녀★..알고보니 소녀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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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대명(40)이 "아름다운 스타 송윤아, 범접하기 힘든 선배였는데 알고보니 소녀더라"고 말했다.

휴먼 영화 '돌멩이'(김정식 감독, 영화사테이크 제작)에서 8세 마음을 가진 30대 청년 석구를 연기한 김대명. 그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돌멩이'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돌멩이'는 편견과 의심, 믿음에 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현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마녀사냥과 책임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10월 극장가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연극, 영화 무대에서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충무로 '천의 얼굴' 김대명이 '돌멩이'의 전반을 이끄는 주연으로 활약해 눈길을 끈다.

앞서 김대명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13, 김병우 감독)에서 테러범의 목소리 연기를, tvN 드라마 '미생'에서 김동식 대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산부인과 전문의 양석형 역을 맡아 엉뚱하지만 따뜻한 반전매력의 인물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런 김대명이 '돌멩이'에서는 마을사람들의 보살핌 속에 정미소를 운영하며 주민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살아가던 어른 아이 석구를 맡았다.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며 극한 상황을 맞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8살 마음을 가진 30대 청년 석구의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또다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이날 김대명은 10년 만에 스크린 컴백한 송윤아와 첫 호흡에 "나에게 송윤아 선배는 예전부터 봐왔던 아름다운 스타 이미지가 많았다. 범접하기 힘든 스타이자 선배였다. 막상 뵙고 나서 보니 굉장히 소녀 같더라. 현장에서도 배려해주고 항상 현장 분위기도 좋게 만들어 주셨다. 그런데 또 감정신이 들어가면 몰입도가 엄청났다. 대단했다"고 추켜세웠다.

또한 김의성에 대해서는 "원래 김의성 선배가 가진 모습이 선한 모습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돌멩이'에서의 모습이 어색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그동안 김의성 선배가 악역을 너무 잘 해내서 관객들은 오히려 '돌멩이' 속 모습이 관객에게 좀 더 큰 울림이 있길 바란다"고 웃었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8살 지능을 가진 어른아이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 전채은이 가세했고 김정식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