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대명이 "지적장애 연기, 과거 8세 때 내 모습 떠올렸다"고 말했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휴먼 영화 '돌멩이'(김정식 감독, 영화사테이크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가 끝난 뒤 열리는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비대면인 라이브 컨퍼런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8세 마음을 가진 30대 청년 석구 역의 김대명, 성당 산하의 청소년 쉼터 소장 김선생 역의 송윤아, 석구를 보살피는 마을 성당의 노신부 역의 김의성, 그리고 김정식 감독이 참석했다.
김대명은 "처음 이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이 작품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고민이 컸다. 송윤아, 김의성 선배가 참여한다는 것에 나는 이 선배들만 믿고 잘 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또한 지적 장애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내 어렸을 때 모습을 많이 떠올리려고 했다. 내가 8살 때 모습을 되짚으려고 했다. 나에겐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보통보다 다른 친구라기 보다는 내 주위의 8살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8살의 내 모습을 더 찾아보게 됐고 그런 지점에서 캐릭터를 접근했다"고 밝혔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8살 지능을 가진 어른아이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 전채은이 가세했고 김정식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