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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부부' 이송이 "'♥이광섭' 부부관계시 상전처럼 받기만…내게 소름끼친다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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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광섭 이송이 부부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5일 방송된 채널A와 SKY 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부부들의 솔직한 고민이 그려졌다.

이혼 전문 변호가 남성태는 '변호사 중에 저런 훈남이 있었냐'는 말에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업무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라고 수줍게 웃었다.

홍진경은 "제가 저번 방송 이후에 명함을 받았다. 바깥 양반이랑 위험한 상태였다"며 "화해가 될까 싶었는데 얼마 전에 저희 집이 상을 당했다. 딱 봐도 비싸보이는 화환이 영정사진 옆에 있더라. '저건 누가 보냈나' 했더니 남편이 보낸 거더라. 그걸 보니까 마음이 싹 녹더라. '어떻게 비싼걸 보낼 생각을 했냐' 했는데 그래도 어르신이 돌아가셨는데 하더라 그래서 마음이 좀 누그러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화정은 "최근 맘카페에서 이혜정 씨의 된장찌개 레시피가 화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용진은 "저번에 제가 '이혜정 선생님과 이번 사건은 무관하다'라고 말을 했었다. 그게 너무 고맙다고 저에게 식사를 대접해주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어떨떨한 상황이다. 멘트 하나로 밥을 얻어먹어도 되냐"라고 부끄러워했다. 이에 최화정은 양 쪽에 손을 잡고 "저희도 식사 초대해달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사연은 무당을 만나러 간 절친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주인공은 좋은 사주를 타고났다고 하지만 다른 친구는 박복하다는 무당의 말. 주인공은 친구와 정반대의 팔자로 살고 있었다.

돈 많은 시댁과 남편을 둔 주인공과 달리 절친은 힘든 생활을 하며 살았다. 그 와중에 임신을 한 절친은 그 사실을 알린 뒤 잠적했고, 주인공은 친구를 걱정해 집에 들렀다가 자신의 남편을 발견했다. 임신한 친구의 상대 역시 남편이었다.

무려 7개월이나 됐다는 두 사람의 관계. 7개월 전 아이를 잃은 주인공은 슬픔에 빠져 우울증을 앓았고, 절친은 그를 곁에서 위로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남편과 멀어진 주인공은 결국 크게 싸우게 됐고, 남편은 힘들어하다 술집에서 우연히 친구와 만나게 됐다.

결국 절친은 대놓고 이혼을 요구했고 남편은 절친과 연락을 끊지 않고 아이도 포기할 수 없다고 뻔뻔하게 주장했다. 그러다 우연히 주인공은 침대 밑에서 정체 모를 부적을 발견했다. 자식을 못낳게 하는 부적이었다. 심지어 절친은 남편과도 우연을 가장해 의도적으로 만난 것. 주인공은 곧장 친구를 찾아가 뺨을 때렸다. 절친은 시부모를 직접 찾아갔다. 알고보니 주인공이 남편의 핸드폰으로 연락해 불렀던 것. 남편의 아버지는 크게 분노하며 아이를 지우라 소리질렀다.

하지만 1년 뒤 시댁에 간 주인공은 아이를 데리고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댁과 친구의 모습을 보고 말았다. 절친은 둘째까지 계획하고 있었다.

사연을 들은 이상아는 "처음 생각은 참고 살면서 복수하세요 라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힘들다. 저도 이거 먹고 떨어져 라는 말을 듣고 헤어진 적이 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아픔이 더 커질 것 같다 . 더 힘들어지기 전에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넸다.

'속터뷰'에는 이광섭&이송이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 이송이는 "속터뷰를 잘 보면 항상 남자들 쪽 물컵만 비어 있다"며 "남자들이 찔려서 그런 것"이라고 초반부터 남편에게 '공격'을 개시했다.

두 사람은 2018년 결혼에 골인, 8개월 된 첫째 아들을 두고 있었다. 또 아내 이송이는 현재 임신 5개월로, 둘째 출산도 앞두고 있는 상태. 이광섭은 "임신이 되는 때를 내가 정확히 느낀다. 두 아이 다 그렇게 생겼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광섭은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엄청나게 대소변을 참다가, 어렵게 휴게소 가자마자 시원하게 해결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라며 "말로 표현을 못한다. 몸에서 제가 훅 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유체이탈(?)' 경험담을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송이는 "결혼 이후부터 사랑을 나눌 때 상전처럼 받기만 하시더라. 상전도 그렇게 안 할 거다. 제가 세작해서 끝날 때가지 건강한 부분 빼고는 저만 노력한다. 미동도 없다. 거기만 살아 움직인다"라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이광섭은 "제가 아내한테 '공격이 좋아 수비가 좋아' 물어봤더니, 자기는 공격이 좋다고 했다. '오빠가 좋으면 자기도 좋다'고 했다. 평소에 말하지 왜 방송에서 말하냐. 나는 아내를 배려한 거다"라고 항변했다. 이송이는 "기억을 못할 정도로 제 말을 안들은 거다. 오빠가 좀 올라와 하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한 적도 있다. 제가 멈춘 적도 있다. 그러면 저를 다시 올린다. 다리가 후들 거린다"라고 불평했다.

이광섭은 "아내가 공격을 너무 잘해서 그런 거다. 축구로 따지면 공간 침투 능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위치 선정이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홍진경은 "너무 게으르신 거 아니냐. 알이 밸 정도로 열심히 하는데"라며 혀를 찼다. 패널들 역시 "메시도 공수전환을 한다"라고 어이없어 했다.

이광섭은 "저는 임신을 하면 관계하면 안되는 줄 알았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도 그랬다더라. 그리고 일단 또 저는 집에 오면 좀 쉬고 싶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고향이 없어지고 회사가 없어진 거 아니냐. '개그콘서트' 페지 후 저도 스스로 영업을 해야된다. 싫은 말도 듣게 되고 술도 마시게 된다. 그래서 저는 쉬고 싶다. 다만 주말 같은 경우에 낮에는 힘이 좋다. 첫째, 둘째도 낮에 이루어진 아이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송이는 "그래서 저는 밤에 잘 언건드린다. 저도 이미 낮에 시도를 한다. 낮에 해도 주거나 받거니 해야하는데 낮에도 가만히 있는다"라고 억울해했다.

이광섭은 "보시는 시청자들이 '그러면서 애를 어떻게 둘 낳았대' 하시겠다"라고 말했고, 이송이는 "방송에서 그러더라. '애 낳을 때 남자들이 하는 게 뭐가 있냐. 기분만 내지' 키스도 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이광섭은 어이없다는 듯 "성욕이 충만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이광섭은 신혼 초 SNS에서 글래머러스한 여성에게 '좋아요'를 눌렀다고. 이송이는 "너무 자존심 상해서 '내가 빚을 내서라고 가슴 수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속상해했다. 이광섭은 "제가 방송을 하면서 아는 분들이 많아서 좋아요를 누른 거다. 저한테 물어봤으면 제가 말해줬을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송이는 "아니다. 제가 그런 걸 물어봤으면 의부증 환자취급을 했을 거다. 그러니까 더 의심이 간다"라고 말했다.

이광섭은 "심지어 제가 알고 지내는 여성 지인의 결혼식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다. 그런데 왜 의심하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제가 사실 좀 피한 건 있다. 성병은 아닌데, 흔히 얘기하는 습진 비슷한 게 있었다. 비뇨기과 질환이 있는데 말하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3개월 정도 병원을 다녔다. 연고를 몰래 주머니에 넣어 다니면서 발랐다"며 "공격형 아내를 배려해서 말을 못했는데 중요 부위가 여러번 까졌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송이는 "그런 이야기를 해줬으면 제가 상처를 안받는데, 제가 모르고 다가갔더니 '소름끼친다'고 하더라. 그때 너무 상처를 받았다. 까졌으면 까졌다고 말을 하던가 소름끼친다고 하니"라고 말했다. 이광섭은 "제가 너무 추워했는데 저를 툭 쳐서 '소름끼쳐'라고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송이는 "저는 자존심 상한 걸 넘어서 빈정상했다. 너무 화가나서 발로 찼다. 울컥했다. 다시는 내가 먼저 시도 안해야지 했다. 더러워서 안하고 말지라는 생각이었다"며 "그래서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발정난 미친 여자처럼 혼자서 했네'라고 말했다. 그때 제 상처를 알았다더라. 그때는 제가 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마지막 관계는 어제였다고. 이송이는 "되게 오랜만에 했다. '방송이라 이렇게 하나' 했다. '할 얘기가 그렇게 없었나?'"라고 폭로했고, 이광섭은 "제가 나름대로 분석을 해 본 거다. 늦은 시간 갑자기 티셔츠 세탁을 하더라. '이게 신호인가?' 했다. 정확한 시그널을 보내줘라"라고 요청했다. 이송이는 "이것처럼 자기가 시도를 하려는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용진은 "관계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부부는 아닌 것 같다. 선배도 충분히 공격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이광섭 씨가 마지막에 한 말이 걸린다. '시그널을 달라'는 말이 그렇다. 왜 아내가 먼저 시그널을 보내야 하냐. 이광섭 씨도 노력을 해야한다"라고 전했다. 에로 지원금은 아내의 차지가 됐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