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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브리핑]SK 박경완 대행 "박종훈 제구 분명히 좋아졌다. 매년 10승 할 수 있는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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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종훈은 매년 10승 이상 할 수 있는 투수다."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이 10승에 오른 박종훈에 대해 보완해야할 점을 꼽으면서도 매년 10승 이상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밝혔다.

박종훈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9대3 승리를 이끌면서 승리투수가 돼 올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17년 12승, 2018년 14승으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8승에 그쳤던 박종훈은 올시즌 팀이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두자릿수 승리에 복귀했다.

박 감독대행은 "우리 팀에도 10승 투수가 나온 것은 좋은 기록"이라며 박종훈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계속 좋은 피칭을 하기 위한 보완점을 얘기했다.

박종훈은 "많은 투구수가 핸디캡이라고 봐야한다. 올해 10승을 했지만 선발로서 6이닝에 대한 것은 문제점인 것 같다"라고 했다. 박 감독대행은 "예전 14승을 하기도 했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더 제구력은 분명히 좋아졌다.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라면서도 "그만큼 노출이 많이 됐기 때문에 투구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하나 박종훈의 약점은 퀵모션이다. 특히 올시즌엔 상대 주자들이 무려 49차례나 도루를 시도했었다. 37번이나 성공해 성공률이 75.5%나 된다. 상대의 도루 시도가 많다보니 박종훈으로선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도루 저지에 대한 부담까지 생겨 힘든 투구를 할 수밖에 없다.

박 감독대행은 "퀵 모션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했다. 실제로 올시즌 초반엔 도루를 많이 허용했지만 갈수록 줄어드는 모습이다.

5월에만 13번 중 12번이나 도루를 허용했고, 6월엔 10번 중 9번이나 2루를 뺏겼다. 두달 동안 23번 중 21번이나 도루를 내준 것. 하지만 7월에 13번 중 8번만 도루를 허용했고 8월엔 7번(4번 성공), 9월엔 5번(4번 성공) 등 도루 시도 수가 줄어들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퀵모션, 투구수 등을 보완해서 준비를 잘 한다면 매년 10승을 할 수 있다"라며 박종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