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여름 이적 시장 마감을 이틀 앞두고 발렌시아 이강인(19)의 거취에 변화가 생길 수 있게 됐다.
스페인 매체 슈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 다른 유럽 클럽들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협상중인데 새로운 계약에의문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클럽들로부터 많은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이강인 현 소속팀 발렌시아의 새 계약에 의문을 갖고 있는 건 돈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키워줄 프로젝트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새 계약을 두고 협상 중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함께 유스팀에서 성장한 페란 토레스를 잃었다. 페란 토레스는 발렌시아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단주(피터 림)의 신뢰를 받고 있지만 선수단 내에서의 기류는 애매모호하다. 최근엔 팀 주장 호세 가야(왼쪽 풀백)와 프리키커 선정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들쭉날쭉이다. 직전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2022년 6월말까지 계약돼 있다.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은 5일이다. 이틀 정도 남았다.
발렌시아는 4일 새벽 4시(한국시각) 홈에서 레알 베티스와 리그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유럽 매체 스포츠몰, 슈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이 이번 베티스전 선발 베스트11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톱으로 막시 고메스와 가메이로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발렌시아는 리그 4경기서 2승2무1패로 승점 7점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레반테와의 개막전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