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재환이 시원스런 홈런포로 지난 부진을 날려보냈다.
김재환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0으로 앞선 4회말 큼지막한 투런포를 터뜨렸다.
김재환은 선두타자 최주환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KIA 두번째 투수 김기훈의 2구째 137㎞ 직구를 통타,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6호 홈런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멘털, 기술 모두 문제가 있다. 그게 현실"이라고 냉정하게 지적하면서도 "본인도 달라지려고 노력중"이라며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김재환은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